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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뵈는게외국인이 지난달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9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미국의 관세전쟁 우려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지면서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 들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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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개월 연속 순매도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3조5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였던 2020년 3월(13조450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다.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주식시장에서 돈이 대거 빠졌던 2020년 초보다 외국인의 주 상환기간이란 식시장 이탈 규모가 컸다는 뜻이다.





정근영 디자이너



외국인 순매도는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9개월째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 별내선 노선 007년 6월~2008년 4월의 11개월 연속 순매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긴 기록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2조3200억원어치를, 코스닥 시장에선 1조27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07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5% 수준이다.

부채상환금 주식시장에서는 돈이 빠져나갔지만, 채권 시장엔 유입이 이뤄졌다. 관세 전쟁에 대한 공포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심리가 확대된 영향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5조505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246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1조2590억원을 순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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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투룸이달 들어 돌아온 외국인
한편 9개월 동안 이어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기록이 이달 깨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5일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2767억원을 순매수했다. 월말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10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순매수 규모가 1조1 주택저당채권 771억원에 달하면서 외국인 유입세를 이끌었다.

미국이 중국 등 주요국과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옅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이 다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미국과 한국의 환율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원화 강세 전망은 국내 자산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요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 심리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원화 강세 기대가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유입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추세가 향후 코스피 상승에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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