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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의 한 새우양식장에서 감전사고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들은 일용직으로 채용돼 안전 장비나 안전교육도 받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흥경찰서는 사망자들을 모두 불법체류 신분으로 확인하고 이들이 양식장에서 일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14분께 전남 고흥군 두원면의 한 새우양식장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베트남 출신 ㄱ(33)씨와 태국 출신 ㄴ(28)씨가 감전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내년 새우 양식을 위해 3300㎡ 규모 양식장 물을 빼고 청소하는 작업에 투입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신용회복 당시 외국인 직원 2명은 양식장 바닥 청소를 맡았고 ㄱ씨와 ㄴ씨는 너비 1.2m, 높이 3.5m 정화통에 있었다. 청소 작업은 바닥 찌꺼기, 죽은 새우 등을 긁어 정화통쪽으로 밀어 넣으면 정화통 밑 수중모터가 작동해 바다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ㄱ씨 등은 당시 가슴까지 올라오는 작업용 멜빵 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손에 착용한 장갑은 젖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 우리카드 포인트몰 다.
2021∼2022년 계절노동자로 입국했던 ㄱ씨와 ㄴ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에 머물던 중 이날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용직으로 채용됐다. 별도의 안전교육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전사로 의심하지만 정화통 내부에 찌꺼기 등으로 인한 악취가 심했던 점을 들어 질식사 여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수중 모터 인터넷당일대출 는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누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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