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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소득중 농어민은 67억원 줄어
19년만에 발행 지방채 삭감 이례적


이번 경기도 2회 추경은 각 실·국별 자체 사업 예산 삭감 지침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도 감액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도가 지난 2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제2회 추경 예산안을 보면, 저발전지역 성장을 통한 균형발전 분야 중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경기북도) 설치 분야 예산이 32.18%(3억7천150만원) 감액됐다.
경기국제공항 기반조성 분야에서도 12.77%(1억1천150만원) 학자금대출연체이자 감액 편성됐다.
경기북도 설치와 경기국제공항은 모두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데, 세수 악화로 벌어진 구조조정 상황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김 지사 취임 이후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기회소득 사업의 감액도 눈에 띈다. 예술인·체육인·농어민·장애인 기회소득은 각각 24억원·14억원·67억원·1억원 가량 감액됐다. 부산 임대아파트
이외에도 감액폭이 큰 분야는 주로 SOC 건설 사업이다. 지방도 유지 및 관리 분야 중 도로건설 지원에서 64.34%가, 철도 운영 정책 및 시설 구축 분야에서 철도 운영 지원도 36.63%의 감액 편성이 진행됐다.
특히 지방채를 감액한 것도 이례적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9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는데, 이번 추경에서 법인 특수관계자 1천28억원 가량을 감액했다.
지방채가 투입되는 사업은 주로 SOC 사업인데, 올해 진행하지 못하는 사업에 대해선 일단 감액하고 내년 본예산안에 다시 담을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회 추경에서 증액했던 사업들마저도 이번 추경에서 감액할 정도로 여의치 않은 상황인 건 맞다”며 “현재 내년 본예산안 작업을 하고 있는데, 발급기관명 필요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한규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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