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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연계하여 학교까지 건망증.' 겨우 처음 바퀴를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연합뉴스


정기선(사진) HD현대 수석부회장의 ‘조용한 리더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한 1등 공신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핵심인 ‘인력 양성’의 핵심 역할을 정 수석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HD현대가 맡아서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다른 재계 총수들처럼 미국에 가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물밑에서 미국 조선 인재 육성을 위한 준비를 해왔고, 이 같은 노력이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게 전문가증권가뉴스
들의 중론이다. 투자는 말 그대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그 효과가 미지수지만, 인력 양성과 교육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한·미 조선산업 모두에 더 큰 플러스 효과가 발생한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 ‘HD조선’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방산과 로봇,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아비코전자 주식
원부 장관은 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있는 노동자들을 어떻게 훈련시킬 지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자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조선산업의 핵심은 배 용접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미국 노동자들한테 기술을 트레이닝하겠다고 했고,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 측이) 굉장히 현실성한화타임월드 주식
있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미국 조선소 현대화 등을 위해 약속한 1500억달러 규모의 마스가 펀드 조성에 인력 양성안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게 바로 HD현대다. 일례로 HD현대는 지난해 7월 미국의 조선업 재건 지원을 위해 서울대 및 미국 미시간대와 한미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재테크하는법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HD현대는 지난 6월 24일부터 이틀 간 성남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시간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40여명을 초청해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열기도 했다. 여기에서 논의된 인력 양성 방안 등이 이번 마스가 프로젝트에도 담겼을 것으로 추정된다세력가이드
.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조선소 인력이 2차세계대전 때와 비교해 5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내 조선 숙련공 숫자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조선업체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해군사관학교에 방문했는데, 여기에서 이지스함 등 해양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만나 협력 방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인하공전 수송기계학부 조선기계공학과 교수는 “미국이 조선산업 재건이라는 이름으로 생산라인을 늘리기엔 생산·설계 인력이 다 부족한 상태”며 “한국 조선입장에서는 미국과 인력을 교류하면서 영향력이 커진다면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제프리 쇼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펠로우는 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좌담회에서 “한국이 미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미국 조선업이 역량을 강화하고 방산 협력으로까지도 확장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정일·임재섭 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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