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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서정은 기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히면서 5일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겸 그룹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TF) 팀장이 즉시 임기를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미필적 고의”라며 강하게 질타한 지 엿새만이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뿐 아니라 다른 건설사까지 대상을 확대해 현장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과 중대재해처벌법(중재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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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연합]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에 송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최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직속의 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맡은 인물로,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의 안전·환경 관련 핵심 보직을 거친 ‘현장 중심’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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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장 회장이 직접 인사권을 행사해 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전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송 내정자의 임기는 이날부터 즉시 시작됐다.
앞서 정 전 사장은 이날 오후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종합주가지수그래프
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는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지난 29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2011년재테크
지 엿새만이다. 포스코이앤씨에선 1월 경남 김해, 4월 경기 광명과 대구에서 사고가 발생해 올해에만 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연합]


경남 고속도로 사고가 터지자 이 대통령은 직접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저평가유망주
이앤씨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다섯 번째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사람 목숨을 사람 목숨으로 여기지 않고 무슨 작업 도구로 여기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또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지적하며 경제적 제재를 경고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고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대응조치에 나설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건설업계는 포스코이앤씨로 시작된 중대재해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고용부는 포스코이앤씨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데 대해 산안법과 중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나섰다. 정 전 사장은 사직을 했더라도 고용부 조사를 피해갈 수는 없을 전망이다. 고용부도 “사의를 표명한다고 해서 책임이 조각되는 사유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고용부는 포스코이앤씨뿐 아니라 조사 대상을 다른 건설사까지 확대해 불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시점검’인만큼 구체적인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스코이앤씨 작업장에 더해 다른 작업장들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고용부는 “전국 지방노동고용관서에서 여러 현장들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면서도 “이번 정부 들어서 불시점검 형태로 대상을 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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