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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채무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취임 직후 배드뱅크, 신용 사면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차원이다. 채무조정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은행원과 해당 지점, 부서를 평가하는 핵심성과지표(KPI)에 채무조정을 반영하고 나섰다. 작년 10월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후 초반 지지부진했던 채무조정 실행도 대폭 증가했다.

2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작 부동산시장 년 10월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후 월평균 7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채무조정 실행 금액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 달인 6월 40억원대까지 올라갔다. 7월에도 채무조정 금액은 32억원을 넘어섰다. 6월과 7월 채무조정이 크게 늘면서 올 들어 7월까지 월평균 금액도 21억원 수준으로 작년 월평균의 3배를 넘어섰다.
은행의 자체적인 채무조 식대 정을 촉진하기 위해 작년 10월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행됐다. 핵심은 기존에는 공공기관이나 법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채무조정을 3000만원 이하를 대출받은 채무자가 금융사에 직접 요청해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사는 신청 후 10일 이내에 채무조정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다만 제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채무조정은 큰 성과를 내지 못 sbi저축은행 카페 했으나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상생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은행 입장에서도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율을 관리할 수 있어 내부 반응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채무조정 전 목돈만들기 담 조직을 새로 만들어 출범시켰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 강화 차원이다. 임원급 산하 조직으로 권한을 최대한 부여했다. 우리은행은 전담 조직을 가동하면서 채무자가 법률상 요건들을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이에 따른 각종 조치들도 보다 빠르게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모네타 의 경우 채무조정 총괄 TF(태스크포스)를 7월부터 운영 중이다. 기존 법정 채무조정 전담 조직인 여신기획부와 고객솔루션부에 더해 기업여신심사부, 개인여신심사부, 기업여신지원부 등이 추가로 이 TF에 참여한다. 영업점이 채무조정 성과를 내면 KPI 점수를 획기적으로 주기로 하면서 동기부여도 이끌어냈다는 것이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이달 11일부터는 매일 채무조정 대상 고객에게 본점 차원에서 대규모 비대면 채무조정 신청을 위한 인터넷 연결 링크(URL)를 발송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조만간 신용회복 및 채무조정이 필요한 고객을 담당하는 ‘KB희망금융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신용점수와 대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용문제 컨설팅’과 함께 은행 자체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 새출발기금, 개인회생 및 파산제도 등에 대한 ‘채무구제 제도 안내’, 정책금융상품과 고금리 대출 전환 방안 등을 알려주는 ‘서민금융 지원제도 안내’로 구성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선 개인채무자보호법과 관련해 기준(대출금 3000만원 이하)보다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출금 5000만원 이하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자도, 금액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에서 전문 상담과 업무를 하며 소상공인 재기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역시 지난 2월 ‘개인사업자 리스타트 프리워크아웃 대출’을 시행한 이후 은행 공통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119 플러스’에 동참했으며, 7월부터는 비대면 채무조정 상담 요청 시스템을 갖춰 좀 더 편하게 문의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 취약계층의 채무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면서 조정해주면 차주 입장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면서 일부는 탕감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도 체계적으로 부실 관리를 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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