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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이 고율 관세를 한시적으로 대폭 낮추는데 합의하자 중국에선 “관세전쟁에서 승리했다”며 협상 결과를 추켜세우는 평가와 함께 “일방주의의 실패”라는 미국에 대한 지적이 함께 쏟아졌다. 중국 수출기업들은 관세 인하에 안도했지만 여전히 큰 불확실성에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13일 중국 언론들은 양국 고위급회담을 거쳐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제품에 매겼던 관세 가운데 115%포인트를 유예하거나 취소한다는 협의에 이른 것을 두고 일제히 “미국 전략이 실현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신징바오는 이날 “(미국식) 일방주의와 정치적·경제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적 괴롭힘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점을 국제 사회에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는 사실이 거듭 증명됐다”며 미국 우선주의에 반대한 중국 정부의 전략이 옳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이 중국푸단대학 교수는 “관세 철회는 미국의 강압을 밀어낸 것이고, 명백한 승리”라고 중국 관찰자망에 말했다.
개인회생 인가전 대출 여러 서방 매체들도 이번 관세전쟁에서 “미국이 먼저 물러섰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 버티기로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결정은 그에게 더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제다르 디피포 랜드연구소 중국연구센터 부소장은 “중국은 전략적 정당성을 입증했고, 적어도 경제 안보 관점에서 볼 때 시진핑 주석의 제조 정기적금 추천 업 자립에 대한 집중 전략은 반박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시아 가르시아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번 관세 전쟁에서 “미국이 먼저 눈을 감았다”며 “미국은 관세를 무한대로 인상해도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틀렸다는 게 증명됐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법률사무소 기업들은 관세 인하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 중국 광둥성에 있는 한 미용기구 판매업자인 선양은 “(미·중 무역협상)뉴스를 보자마자 만세를 외쳤다”며 “관세가 30%로 내려간다는 건, 적어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가격 인상 압박이 사라졌다는 뜻”이라며 협상 결과를 반겼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이달 말 예정했던 감원과 생산시설 감축 계획을 없거나 보류하게 됐다. 이 회사 영업담당자는 “일시적인 숨통은 트였지만, 남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90일간의 한시적 조처인 데다, 추가 협상에 따라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몰라 과거 거래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의 도매시장이라 불리는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서 무역업을 하며 미국에 미용기구를 수출하는 한국인 김아무개 대표는 한겨레에 “관세가 많이 내렸으니 좋기는 하다”면서도 “아직 남은 30%라는 관세가 완전히 굳어진 것이 아니어서 과거처럼 미국에서 일시에 대량으로 주문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협상이 이뤄지는 90일 동안 추가적인 관세 인하 조처가 있을 수 있고, 이런 기대로 관세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미국 수입업자들은 대량 주문을 망설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가전제품을 납품하는 중국기업 관계자도 “90일은 새로운 주문이나 가격 협상을 논의하기엔 너무 짧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는 “미국의 주요 고객 입장에선 대규모 신규 주문을 내는 것을 여전히 너무 위험하다”며 “미국 정부가 아침에 뭔가를 발표했다가 오후에 완전히 바꾸는 건 낯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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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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