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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뉴욕필하모닉 최고경영자(CEO, 왼쪽부터),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 김용관 마스트미디어 대표. /사진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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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르만의 연주, 깨끗하고 맑은 물 같아”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뉴욕필하모닉 최고경영자(CEO)는 “지메르만과의 협연으로 이번 내한이 더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뉴욕필하모닉은 1842년 설립된 미국 최장수 악 가지급금인정이자계산 단이다. 오는 26일 아트센터 인천, 27·28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한국에서 22회나 공연했지만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2008년엔 서울과 평양에서 ‘아리랑 환상곡’을 선보여 관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엔 지난 1월 CEO로 취임한 타르노폴스키를 비롯해 내한 공연 지휘자인 살로넨, 악단 방한을 성사한 김용관 마스트미디어 대 일반전세자금대출 금리 표가 참석했다.
지메르만도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수하물 손상으로 서울행이 늦어져 간담회에 자리하지 못했다. 지메르만은 자신의 피아노를 따로 챙겨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주 중 관객석에서 스마트폰 소리가 들리는 걸 극도로 싫어할 만큼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살로넨은 “지메르만과 첫 협연이 1980년대 ltv 였는데 한국에서 오랜 친구와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뉴욕필하모닉도 1986년부터 깊은 관계를 맺어왔던 악단이라 이변 방한이 가족여행 같다”고 말했다. 



살로넨은 “지메르만은 레퍼토리가 다양하진 않지만 어떤 곡을 연주하기로 결정하면 속속들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직장인 재테크 연구하는 피아니스트”라며 “다른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하는 자신만의 해석을 들려주는 연주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이물질도 섞이지 않은, 깨끗하고 맑은 물과 같은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라 딱히 다른 말을 붙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살로넨은 오는 10월에도 뉴욕필하모닉과 공연한다. 1958년 핀란드 출생인 그는 10년 전 뉴욕필하모닉의 상주 작곡가로도 활동하면서 이 악단과 인연을 쌓았다.
“뉴욕필하모닉만의 개성, 음악으로 설명”
지메르만과의 협연은 26일과 27일 공연이다. 연주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솔리스트(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동등하게 듀엣으로 연주하는 2악장의 구도가 독특하다”고 살로넨이 평가한 곡이다. 뉴욕필하모닉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도 연주한다. 살로넨은 “영웅은 프랑스 혁명, 자유 인권 등에서 베토벤이 영감을 받아 자신의 이상을 표현한 혁명적인 작품”이라며 “피날레에서 나오는 변주는 요즘의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K팝과 마찬가지로 당대 사교계에서 매우 인기 있던 춤곡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연자 없이 선보이는 28일 공연은 프랑스 레퍼토리로 채웠다. 1부에선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과 드뷔시 ‘바다’를 연주한다. 살로넨은 “어릴 때 잠이 안 올 때면 바다를 듣곤 했다”며 “멜로디와 조화, 질감 등이 독특한 곡”이라고 말했다. 2부에선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들려준다.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이끈 파리오케스트라가 이달 중순 벌였던 내한 공연에서 연주했던 곡이다. 살로넨은 “환상교향곡은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곡이 외계에서 지구로 뚝 떨어진 것마냥 획기적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이 말하고 있다. / 사진제공. 뉴스1.


미국 악단은 방한이 잦은 유럽 악단에 비해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편이다. 유럽 악단과는 다른 뉴욕필하모닉만의 음악적 개성을 묻는 질문에 살로네는 명쾌한 정의를 내리지 않았다. 그는 “악단은 살아있는 생명체”라며 “언어보단 음악으로 설명하는 게 훨씬 쉬울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오랜 전통을 가진 악단은 새로 단원으로 들어온 연주자들을 빠르게 동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살로넨은 “(악단의 움직임은) 바닷속 물고기들이 포식자를 피하려 떼를 지어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다”며 “단원들이 서로 하나가 돼 목숨을 지키듯 하는 게 오케스트라의 생태”라고 말했다.
뉴욕필하모닉은 한국 클래식 애호가들의 뉴욕 방문을 독려하기도 했다. 타르노폴스키 CEO는 “오는 10월 22일 새로운 공연장이 문을 열고, 내년 9월부터 구스타보 두다멜을 음악감독으로 맞아 새 시즌을 시작한다”며 “우리 악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면 뉴욕을 한번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두다멜의 음악감독 임기는 5년간이다. 두다멜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은 오는 9월 11·12·13·16일 뉴욕에서 임윤찬과도 협연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뉴욕필하모닉 최고경영자(CEO, 왼쪽)가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스1.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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