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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의 개회사를 발표한 정은경 복지부 장관(왼쪽), 축사에 나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국회의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대한민국은 지역 필수의료 부족 등 다양한 보건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AI(인공지능)·바이오 등 혁신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혁신의 경험과 결실을 전 세계 이웃들과 나눠 가겠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 한국은행 WHO)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혁신이 실제 누구에게 어떻게 닿을지가 문제가 중요한 과제"라며 "의료 혁신의 결실을 일부 국가에만 국한해서는 안 된다. 전 인류가 함께 누리는 보편적 혜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4회를 맞은 이 행사는 각국 보건 장차 공무원 전세대출 관, 국제기구 수장, 백신·바이오기업 대표, 전문가 등 전 세계 바이오 리더들이 모여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그간 코로나19 대유행 극복 등을 목표로 진행됐던 행사는 이번에 의료 AI, 건강 노화, 바이오클러스터 등 최신 지식과 담론을 공유한다.
특히 APEC(아시아태평양)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와 연계해 ' 복합할부금융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에 전 세계 1000여명이 참여한다. 정 장관은 "한국은 혁신을 늦추지 않으면서, 그 경험과 결실을 전 세계 이웃들과 나눠 가겠다"면서 "나아가 바이오 서밋이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 직장인대출상품 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매년 수백만 명이 백신, 필수의약품 등을 구할 수 없어 고통받거나 사망한다. 이에 WHO는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mRNA 기술 이전 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남아프리카 국가 네트워크와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한 교육 무료중개 허브가 마련돼 전 세계인의 교육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 보건총회는 지속 가능하고, 지리적으로 다양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위한 협정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회의가 민관 협업을 촉진하고 포괄적인 혁신을 추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 글로벌 보건 리더십에 대한 대한민국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자로서 "의료 혁신은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가 돼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혁신적 기술과 협력 모델이 새 가능성을 열고 있다.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법, 제도와 국제 협력이 뒷받침돼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국경을 넘어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 개발, 인재 교류, 국제 조화, 공정한 접근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세계 각국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이 앞당겨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세션 1은 '의료 AI의 미래: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관리 체계와 정책, 의료 AI 서비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세션 2는 '고령화 & 의료기술: 품격 있는 노년의 삶과 혁신'을 주제로 노년층의 삶의 질과 정신적·신체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노화 대책을 모색한다.
세션 3에서는 '바이오클러스터: 지역·경계를 넘어선 바이오 생태계 혁신'을 주제로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방안이 공유된다. 이후 폐회식에서는 각 세션과 부대행사에서 논의된 주요 토론 내용을 좌장들이 발표할 예정이며,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의 폐회사로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