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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주변국 긴장이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전력화가 임박한 최첨단 항공모함을 띄우고, 일부 지역을 자국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12일 렁궈웨이 중국 해군 대변인은 “최근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 관련 해역에서 과학 연구·실험과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역 간 시험 훈련은 항공모함 건조 과정에서 정상적인 계획”이라며 “특정 목표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푸젠함 시험 항해는 동중국해에서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복리통장 전날 해상자위대 소속 초계기가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동중국해 해상에서 푸젠함과 미사일 구축함 2척의 항행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최첨단 항공모함 푸젠함은 주변국의 안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랴오닝함(1번함)과 산둥함(2번함)에 이은 중국의 세번째 항모인 푸젠함은 2022년 진수됐다. 푸젠함은 중국이 독 축구중개 자 설계·건조한 항모로, 중국 항모 최초로 전자기식 캐터펄트(함재기 사출기)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수량 8만t급으로, 7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만해협-남중국해 항행을 포함하면, 2024년 5월부터 시험 운항을 9차례 진행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남중국해 시험 운항이 정식 취역 전 중요 단계라고 봤다 한은 기준금리 인하 . 쑹중핑 중국 군사 분석가는 “남중국해는 운항 조건이 가혹하기 때문에 항공모함이 그런 환경에서 시험 운항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시험 운항이 완료되면 (푸젠함은) 언제든 해군이 인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10일 남중국해에 있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를 국가급 자 소상공인지원센터 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자연자원부의 제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보호구역은 35.24㎢로, 스카버러 암초 북동부 해역을 거의 포함한다. 2012년부터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이곳은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 8월 중순에는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상에서 중국 해군 구축함과 해양경비대 함정이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을 좇다 중국 nh채움모기지론 함정끼리 충돌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필리핀 정부는 중국의 보호구역 지정에 강력 항의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11일(현지시각) “중국의 조처는 불법적이고, 필리핀의 권리와 이익을 명백하게 침해했다”며 “공식적으로 외교적 항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카버러 암초가 필리핀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하고 “주권·관할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양국 대립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즈화 상하이교통대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은 자국의 법을 집행하고, 필리핀은 물러설 가능성이 낮아 대립이 심화할 것을 확실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싱크탱크인 국제개발안보협력센터의 체스터 카발자는 “중국과 필리핀은 모두 해상 자원에 대한 권리를 놓고 싸울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자원 통제를 주장할 것이고, 마닐라는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미국의 안보 보장에 더욱 의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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