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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2년 3월 20대 대선 직후 명태균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찾아가 '여론조사 청구서'를 내밀며 공천 청탁을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명씨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중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가 '여론조사를 제공하며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으니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 받게 해달라'고 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릴게임예시
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이 같은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의 동업자였던 강혜경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명씨가 2022년 3월 중순 '윤 전 대통령을 위해 실시했던 여론조사 비용 청구서를 만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명씨가 '김 여사로부터 값을 받아오겠다'며 해당 청구서를 들고 서울로 갔고, 이유료증권정보
후엔 '김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받았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게 강씨 주장이다. 명씨는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강씨의 주장일 뿐이고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김 여사 역시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 개입을 한 적이 없다고 특검팀에 진술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강씨 진술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검팀은 명씨가 여론조사업체동양종금CMA체크카드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공표용 여론조사 36회, 비공표 여론조사 22회를 실시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한 것으로 집계했다. 비용은 총합 2억7,000여만 원이 든 것으로 추산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것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해당한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특검팀은 거치식펀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5월 8일 고(故) 장제원 의원(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통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명씨의 김 전 의원 공천 청탁을 전달한 것으로 특정했다. 다음 날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윤 의원에게 전화해 단수공천 지시를 재확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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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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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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