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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에서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 참관 하에 지난 21일 진행된 진수식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상 북한매체는 김 위원장의 현장 일정 보도에 사진을 공개하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통신은 "미숙한 지휘와 조작상 부주의로 인하여 네이버 금융계산기 대차이동의 평행성을 보장하지 못한 결과 함미 부분의 진수썰매가 먼저 이탈되여 좌주되고 일부 구간의 선저 파공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되였으며 함수 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하는 엄중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사고는 말 그대로 완성한 배를 바다로 띄우는 '진수' 과정에서 발생했다. 진수식은 육상에서 완성한 구축함을 해수면까지 설치된 경사로 레일 주택담보대출비교 을 따라 밀어 배 옆부분부터 바다로 향하게 하는 '측면 진수'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정상적이라면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선박평형수로 인해 옆면부터 미끄러져 들어갔던 선박이 오뚜기처럼 바로 서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함미(뒷부분) 쪽이 먼저 내려앉고 구축함 밑바닥에 구멍이 뚫리면서, 결과적으로 함수(앞부분)와 함미가 동시에 균형있 mg새마을금고 채용 게 물에 닿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 4월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5.22. p 삼성제2금융 hoto@newsis.com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이것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행위"라고 말했다.
또 사고가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 개인신용등급조회평가 락"시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중앙선박설계연구소를 비롯한 연관 기관들과 청진조선소 관계자들의 "무책임한 과오"가 다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복원 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이므로 당 중앙위원회 6월 전원회의 전으로 무조건 완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고조사 그룹의 사업과 관련한 중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8기 12차 전원회의를 6월 하순 소집한다는 내용의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서를 별도 보도했는데, 사고와 관련한 관계자 문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한미동맹의 대북 감시정찰 능력에 따라 사고가 외부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인정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하루 만에 사고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관에 빠른 수습을 압박하고 내부 기강을 확립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사고는 북한 일반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동시에 보도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진수 관련 기술적 노하우 부족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며 "실패한 사실이 위성에 찍힐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군수공업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한 경각심을 확실히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기술을 담당하는 관료층에 대한 경종을 울리면서 사고를 내부 결속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6월까지 복구 잡업을 하면서 충성 경쟁을 유도하고 성공적인 복원을 통해 땅에 떨어진 지도자의 위신을 복구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북한의 낙후한 조선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가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만큼, 김 위원장은 국방 분야 성과를 재촉했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사고 함정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서해안 남포조선소에서 진수한 5000t급 '최현호'와 동급으로 추정된다.
'최현호'는 서해에, 사고 구축함은 동해에 각각 배치해 해군력을 강화하겠다는 북한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남포조선소는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하고 띄울 수 있는 플로팅 독(Floating Dock) 시설을 갖췄지만 청진조선소는 상대적으로 시설이 열악하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대적인 플로팅 독 설비 없이 옛날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진수 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잘못되는 사례는 잘 없다"며 "설비는 부족하고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요즘 조선소에서 잘 쓰지 않지만 비용이 훨씬 싼 '슬라이딩(Sliding)' 방식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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