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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막듯이 참을 자신이 깨우는 모를 사내연애로 있어.편집자주로마시대 철학자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몸과 같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책이 뭐길래, 어떤 사람들은 집의 방 한 칸을 통째로 책에 내어주는 걸까요. 서재가 품은 한 사람의 우주에 빠져 들어가 봅니다.
노석미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전집 3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 강예진 기자
노석미 작가는 일본 동화작가이자 시인인 미야자와 겐지(1896~1933)의 전집(전 3권)을 인생책으로 꼽았다. 출판사 너머가 펴낸 완역본으로, 절판된 후 2018년 개정판이 나왔다.
노 작가는 " 웰컴론 단박대출 어떤 작가를 제일 좋아하냐고 누가 물어보면 항상 미야자와 겐지라고 얘기한다"며 "보다시피 집에 책이 너무 많아서 다 읽을 수도 없고, 재탕해서 읽을 시간도 없는데 이 책만큼은 읽고 또 읽고, 아껴 읽는 책"이라고 했다.
37세에 요절한 미야자와는 생전에 동화집 '주문이 많은 요리점'(1924) 단 한 권만을 출간했다. 사실상 무명 작가였 북한 인터넷 다. 사후 그의 동생이 작품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고, '미야자와 겐지 붐'이 일 정도로 뒤늦게 명성을 얻었다. 오늘날 일본의 국민 작가로 평가받는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끈 동화 '은하철도의 밤', 일본 중고생 필독서 시집인 '비에도 지지 않고'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노 작가는 "책을 읽으면 그에게서 알 수 없는 내적 친 대학생대출무직자대출 밀감을 느끼게 된다"며 "이야기꾼으로서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빛나고, 아름다워서 마음이 저려온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다"고 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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