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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머리가 데이터센터라면 심장 역할을 하는 게 에너지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시(C) 정책”을 언급하며 ‘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싸고(Cheap) 안정적(Constant)이며 깨끗한(Clean) 에너지가 확보되어야 인공지능 산업을 먹여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수행했던 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차 부산에 내려와 이날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저축은행 인수 열었다.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너지장관회의와 함께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을 한데 묶어 이번 행사를 ‘에너지 슈퍼위크’로 구성했다. 김 장관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 등 3대 글로벌 에너지 장관회의가 한 번에 부산에서 열 바꿔드림론 자격 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가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따라가는 위치였다면, 이번 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국이 인공지능 시대 에너지 공급에 대해 전 세계에 큰 화두를 던졌다”고 이번 행사를 평가했다.
특히 김 장관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비용 70~80%가 전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싼(Cheap) 전기를 확보하지 않으면 데이 통신판매 터센터 자체를 돌릴 수가 없다. 또 전기가 끊어지지 않는 안정성(Constant)과 깨끗한(Clean) 에너지를 공급하는 3시(C)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값싸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에너지’는 그간 원전업계의 대표적인 홍보 구호로 쓰여왔기 때문에 ‘원전 확대’를 염두한 발언이란 풀이도 나온다. 원전이 주력 사업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인 김 장관은 신사동 줄곧 “원전과 재생에너지 조화로운 구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 함께 주최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경우, 지난해 주제는 원전을 청정에너지로 포함하는 ‘무탄소에너지 캠페인’(CFE)였다. 지난 윤석열 정부는 재생에너지만 100% 쓰겠다는 국제 캠페인인 알이(RE)100보다는 원전 운전학원강사 을 포함하는 무탄소에너지 캠페인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인 바 있다.
‘에이아이(AI)를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에이아이’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선 무탄소에너지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질문에 대해 김 장관은 “작년엔 캠페인에 대한 회원 가입이 중요해 (무탄소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홍보를 했다면, 올해는 가입단체와 전문가들 간에 캠페인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세부 논의가 진행돼, (논의가 구체화하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청정에너지 정책 기조에 대해선 “알이100은 그동안 논의된 것을 대응하는 이슈고, 무탄소에너지는 미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 논의하는 단계로 보면 될 것”이라 밝혔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조직개편 작업 가운데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선 “결론이 어떻게 날진 아직 좀 유동적인 걸로는 안다”면서도 “알이100 산단 같은 경우 단순히 에너지 이슈만 있는 게 아니라 지역 경제, 산업하고도 밀접 연관이 있기 때문에 산업과 통상, 에너지의 유기성을 계속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는 기후에너지부 신설 방안은 여태껏 산업부가 관장해온 에너지 관련 업무의 분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도 “산업과 에너지는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두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하다”며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적절한 시기에 따로 답변할 시간을 만들겠다”고만 밝혔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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