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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희세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6-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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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으 게다가 찾아왔는데요. 된 시간이청소년기 다이어트에 성공한 김재한씨./사진=김예경 기자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이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두 번째 주인공은 유년 시절 뚱뚱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해, 단 6개월 만에 무려 17kg을 감량한 김재한(26·서울시 종로구)씨다. 김재한씨는 직접 체득한 다이어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트레이너로서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운동법과 식단을 알려주고 pf 있다. 그에게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김재한씨의 다이어트 전 어린 시절./사진=김재한씨 제공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어렸을 때부터 식탐이 강했 없거나 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햄버거 세트에 치킨이나 아이스크림 등 사이드 메뉴까지 다 먹을 정도였다. 웬만한 성인들보다 더 많이 먹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키 172cm였는데 몸무게가 80kg을 넘었다. 한 마디로 ‘고도 비만’이었다. 이때 별명이 ‘돼지’ ‘뚱뚱이’였다. 살쪘다는 이유로 왕따까지 당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무이자자동차할부 왕따에서 벗어나고 싶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운동을 따로 했나?“무작정 헬스장을 등록했다. 헬스장에서 스피닝 수업을 하길래 ‘한번 시도해 볼까’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다. 음악에 맞춰 춤추듯 자전거를 타는데 너무 재밌었다. 땀도 많이 나고 개운한 느낌도 들었다. 어느 날은 오후 여섯 시부터 아홉 시 마이너스통장 이자계산 까지 세 시간 동안 스피닝을 탄 적도 있다. 스피닝을 타면서 한 시간에 500kcal 이상을 소모한 것 같다. 이렇게 스피닝을 6개월 타면서 80kg에서 63kg까지 감량했다. 몸무게는 줄었지만, 거울 속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무 말라 탄탄한 근육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맨몸 운동을 시작했다. 기숙사에 살고 있어서 헬스장을 다닐 수 신한은행 신용대출금리 없는 상태였다.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맨몸 운동뿐이었다. 푸시업, 크런치, 팔 벌려 높이 뛰기, 버피 테스트, 턱걸이를 즐겨 했다.”
-다이어트 식단은?“처음엔 식단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어 무조건 적게 먹었다. 음식의 종류는 가리지 않았다. 한식 위주의 집밥을 먹었는데, 이때 밥을 절반만 먹거나 반찬도 작은 그릇에 따로 덜어 먹었다. 그런데 과자와 탄산음료를 너무 좋아해서 끊을 수가 없었다. 한 끼 군것질하고 이후에 완전히 굶어버린 적도 있다. 다만, 적게 먹으니까 어지러움을 자주 느꼈다. 어느 날은 샤워하러 들어갔는데 갑자기 쓰러진 적도 있다.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식단의 방향성을 바꿨다.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균형을 맞춰 하루 세 끼를 다 챙겨 먹는 거였다. 이때 근육량 6kg을 늘릴 수 있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청소년기의 김재한씨./사진=김재한씨 제공




-다이어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나?“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군것질을 참는 게 힘들었다. 외식하지 않아 사람들과 만남도 줄었다. 그래도 인내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때 참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다.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극복법은?“다이어트 일기를 작성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 나의 공복 몸무게, 식단, 운동 루틴을 꼭 적었다. 식욕보다도 더 큰 자극이 ‘몸의 변화’였다. 다이어트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를 잘 버텨냈을 때 자존감이 크게 올라갔다.”
-다이어트할 때 아쉬웠던 점은?“키가 잘 안 컸다. 한참 성장해야 할 시기에 굶고 과하게 활동량이 많아서 내 몸을 혹사했던 것 같다. 중학생 때 잘 챙겨 먹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키가 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한다.”
-다이어트 성공 후 가장 달라진 점은?“다이어트를 하고 개학한 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뚱뚱하다고 나를 놀리던 친구가 내게 운동을 알려달라고 했을 때, 성취감을 느꼈다. 당시 남자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옆 학교 여학생들이 빼빼로데이에 선물을 줬던 기억이 난다. 처음으로 자신감이 생긴 시기였다. 고등학교 때는 내가 운동으로 느꼈던 행복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스포츠 의학과에 진학했고 현재 사람들에게 운동을 가르쳐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다이어트 후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김재한씨./사진=김재한씨 제공




-다이어트할 때 중요한 점은? “단기간에 많은 양의 몸무게를 빼려고 하면 안 된다. 일주일에 0.5~1kg 정도 감량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빠르게 살 빼고 싶다고 생각하면 다이어트가 괴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굶다가 힘들어서 다시 많이 먹게 되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된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운동과 식단을 해서 감량 후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한 마디.“내가 뚱뚱하든 말랐든 자존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멋있고 예쁜 시기다. 만약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제발 굶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키, 탈모, 발육, 정신 건강 등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유튜브에서 나오는 정보들을 너무 믿으면 안 된다. 사람 몸은 각자 다르고, 이에 맞춰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SNS 속 다이어트법이 자기한테 안 맞을 수 있다. 또한 이런 다이어트 법은 광고까지 껴 있어서 신뢰도가 떨어진다. 정말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전문가를 찾아 자기 몸에 맞는 운동과 식단을 배웠으면 좋겠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는 게 건강한 다이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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