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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 내에서 금리를 다시 인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오는 29~30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금리가 동결될 전망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워싱턴 DC에서 25억 달러 규모의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릴게임 추천 사이트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파월)가 금리를 인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파월 의장은 두손을 꼭 모은 채 무표정한 얼굴로 이를 지켜봤다. (사진=AFP)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현재 선물 시장에서 이달 기준 금리코리아02호 주식
가 동결할 확률은 96.9% 수준이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3.1%대로 사실상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WSJ는 이번 FOMC 회의의 핵심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어떤 힌트를 줄지와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시작할지 여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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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부에선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질 때만 해도 일관된 입장이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생각보다 약하고 고용이 둔화될 가능성도 보이면서 내부에선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각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공개된 6월 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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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후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있으나 당분간 인플레이션 및 고용 지표를 지켜본 뒤 판단하고자는 중도파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은 관세 여파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고, 경제 활동이 과열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이달 초 공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해서 경기 둔화넘버원블루오션
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금리 인하는 정당화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금리는 여전히 경기 억제 목적의 고금리 수준이기 때문에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앞서 실질적인 경기 약화 증거가 필요하다는 신중파가 있다. 이들은 여전히 가격 상승 압력이 누적 중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제로 부과된 관세율은 트럼프가 발표한 것보다 낮지만, 여름이 지나며 세관 단속과 기업의 가격 책정이 따라오면서 가격 압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연은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인의 가격 인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며 관세 관련 보도가 이 관심을 더 오래 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부의장은 이달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파다. 두 사람은 지난달 FOMC에서 이달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월러 이사는 최근 공개 연설에서 “심리지표와 실물지표를 종합해보면 지금의 노동시장은 경계선에 서 있다”며 “이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위원들은 너무 이르게 금리를 인하해 또다시 인플레이션 급등을 유발할 위험과 지나치게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해 경제를 과도하게 억제할 위험 중 어느 쪽이 더 큰 치명적인지 저울질 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의견 차이는 위험 관리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WSJ는 짚었다. “너무 일찍 움직일 가능성”과 “너무 늦게 움직일 가능성” 중 어떤 쪽에 더 무게를 둘 것인지, 그리고 “어떤 실수가 더 치명적이고 수정하기 어려운가”에 대한 판단 차이가 분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연준 내 치열한 논쟁은 정치적 압박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 청사 보수 현장을 방문해 25억 달러 규모의 보수 비용이 낭비라고 비판하는 등 연일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열린 4차례에 걸친 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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