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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실질 임금 8.2%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중형버스 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과 시는 재정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노사 간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광주지역 10개 운수회 중 6개 회사 노조가 참여한 시내버스 파업이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광주시청 앞에서 이어졌다. 200여 명의 노조원들은 "임금 인상 쟁취"를 외치며 파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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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실질임금 인상 ▲정년 연장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중형버스 제도' 폐지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4인 가족 먹고 살아야 VS 타시도와 비슷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실질 임금 인상이다. 현재 임금의 8.2% 상승(월 34만 원)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임금이 세전 월정글북
420만 원 정도다. 4인 가족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생활임금 8.2%를 인상이 필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와 사측은 지금도 타시도와 비교해 충분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동춘 버스조합 이사장(대진운수 대표)는 "22일 근무하면 딱 460만 원, 23일하면 480~90정도의 임금이다. 연봉으로는 4천500~5천만 주식시세표
원이다. 평균을 따지면 그렇다"며 "수도권 등을 제외하고 타 시도와 비슷한 수준이다"고 해명했다.
광주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며, 지난해 재정지원금 1천400억 원이 지급됐지만, 인건비 1천7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 버스운영팀 관계자도 "수도권이나 부산 등 일부 대도시가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지만, 광주 역시 대구·대전과 비슷한릴게임설치
수준이다. 전국 평균 대비 낮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추가 지원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노조 요구안인 수용될 경우 인건비만 약 90억 원이 더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정년 연장 65세 vs 광주는 70세까지정년 연장 문제도 쟁점이다. 노조는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점인 65세까지 늘려야주식차트공부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중형버스 제도로 61세 정년 이후에도 68~70세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반박한다.
임 이사장은 "정년이 늘어나면 중형버스를 몰고 있는 30~40대 직원들이 일반 버스를 운행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본보 확인 결과 현재 타 시도의 경우 정년이 63·64세이지만, 광주만 61세를 정년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광주는 이른바 '임금피크제' 개념처럼 '중형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버스를 운행하던 기사가 61세 정년이 되면 '중형버스'를 운행하면서 임금을 적게 받는 대신 더 일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9개 운수회사에서 '중형버스'제도가 운영 중이다. 다만 노조는 이를 두고 '비정규직 양산 제도'라고 비판하며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파업 장기화 조짐에 시민 불편 우려파업 장기화 조짐에 따라 시민 불편도 우려된다. 11일 오전 기준 현재 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799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운행률은 평소 대비 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하철 12회 증편과 전세버스 도입도 준비 중이지만, 일부 노선 운행 감소로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차량 운전이 어려운 학생·노인 등 교통약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가정주부 A씨는 "10여분 넘게 기다렸는데, 버스가 정류장을 패싱했다"며 "배차 간격이 늘어나면서 버스마다 승객이 가득 찬 게 이유였다. 오래 기다려도 버스를 못 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같은 상황이지만 노사 모두 입장이 강경해 파업이 쉽게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회사 측은 "대화 의지는 있지만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고, 노조는 "임금 8.2% 인상 없이는 협상도 없다"며 맞서고 있다.
시가 파악한 타 지자체 동향에 따르면 현재 광주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파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인천은 파업 유보·조정 연장, 대구·대전은 교섭 중이다.
최근 협상이 타결된 부산·울산·창원의 경우 각각 총액 10.48%·10.18%, 기본급 3%가 인상됐다./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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