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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희세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5-08-10 18:1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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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과 제롬 파월 의장을 흔들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자신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미란을 Fed 이사로 지명한 데 이어 조만간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가장 전향적인 크리스토퍼 월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할 확률이 높다.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엽관적 인사 조치에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은 ‘바나나 공화국’에스엔유 주식
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1904년 오 헨리의 <양배추와 임금님>에서 유래된 바나나 공화국은 특정 산업에 편중된 국가를 말한다. 그 이후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가를 통칭하다가 최근에는 기존 법과 관행, 심지어는 자신을 뽑아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최고 통수권자를 빗댄 가장 경멸스러운 의미로 사용된동양철관주식
다.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바나나 공화국 논쟁은 5년 전 미국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2020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키즈가 민주주의 상징인 의회 의사당을 점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때 래리 호건 당시 메릴랜드 주지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이 ‘미국이 과연 바나나 공네오엠텔 주식
화국인가’라며 비판했다.
4년 뒤 다시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개선된 것이 없었다.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관세를 수단으로 자신의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7개 경합 주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동맹국에 희생을 강요했다. 일본, 유럽 연합(EU), 한국에서 받아낸 대미 투자액만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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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가 마무리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환율 전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Fed 개편안을 담은 ‘프로젝트 2025’와 함께 트럼프노믹스 2.0의 이론적 근거인 미란 보고서에 따르면 고평가된 달러 가치를 시정해 잃어버린 제조업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것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도 Fed를야마토릴
방문한 직후 저금리를 통한 약달러가 국익에 부합한다고 보조를 맞췄다.
사전 준비도 마무리됐다. 미란의 지명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여하는 Fed 이사 중 비둘기파가 많아졌다. 차기 의장이 지명되면 파월 의장도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진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인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9월 FOMC 회의 이후부터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기준금리 적정선은 1%다. 4.25~4.5%인 현 기준금리를 무려 3.25~3.5%포인트 낮춰야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상관계수를 보면 Fed의 기준금리가 1%로 낮춰질 경우 달러인덱스는 70대로 떨어진다. 초저금리로 엔저를 유도해 잃어버린 일본 경제 20년을 되찾겠다는 아베노믹스의 논리와 비슷하다.
지난 2월 초 관세 부과 직후 스태그플레이션, 대공황 발생 우려와 달리 미국 경제는 1990년대 후반 신경제 국면에 비유될 만큼 준 골디락스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상승률 2%대, 실업률 완전고용 범위 상단인 4%대 초반, 2분기 성장률 3%로 물가, 고용, 성장 등이 모두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황이다. 증시도 4월 중순 이후 S&P500지수가 30% 정도 올랐다.
앞으로 금리 인하까지 가세하면 1927년과 1998년 이후처럼 거품 발생이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에도 기술 혁신에 따른 경기와 증시가 좋은 상황에서 1927년에는 영국 지원을 위해, 1998년에는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문제는 바나나 공화국이라고 비판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변수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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