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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의 역사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300년 앞선 15세기 중엽으로 밝혀졌다. 고려 시대 중국에서 배추가 들어온 뒤, 김치가 일찍부터 일상 식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박채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1450년경 나온 조리서 ‘산가요록’에 기록된 ‘백채(白菜) 물김치’ 조리법이 지금까지 알려진 배추김치 관련 기록 중 가장 오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야마토게임장
과는 최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학술지 ‘한국문화’ 110호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배추김치가 1766년 유중림이 쓴 ‘증보산림경제’에 기록된 ‘숭(배추)’을 이용한 김치 제조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선 세종~세조 때 어의 전순의가 쓴 ‘산가요록’에 나오는 백채를 ‘머위’로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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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년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서는 중국 농서 ‘신은지’와 조선 농서 ‘한정록’을 인용하면서 백채를 머위로 적어 단정했다. 이 때문에 18세기 이전 농서에 등장하는 ‘침백채’가 오랫동안 ‘머위김치’로 오해됐다. 이런 오류가 학계에서 검증 없이 반복 인용되면서 배추김치 기원이 늦춰진 것이다.
박 책임연구원은 “우리 고유 나물인 머위를 옵션매수
한자로 백채로 표기한 적이 있지만, 중국에서 들어온 배추 역시 백채라 불러 혼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백채는 머위가 아닌 배추임을 역사·조리·식물학적 근거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배추는 고려 말기부터 한반도에 들어와 귀한 식재료로 자리 잡았고, 이를 활용한 김치 제조법도 이미 널리 퍼져 있었다는 점을 이번 연구가 실알라딘오락실
증했다”고 덧붙였다.



1715년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서는 중국 농서 ‘신은지’와 조선 농서 ‘한정록’을 인용하면서 ‘백채’를 ‘머휘(머위)'로 기록했다./세계김치연구소


참고 자료
한국문화(20릴게임 사이트
25), DOI: https://doi.org/10.22943/han.2025..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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