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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박동미 기자
“레오 14세 교황님이 선출되던 순간에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아, 이 분이 우리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실 수 있다’였어요. 남북 문제와 북미 관계 개선에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겁니다.”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은 3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유 추기경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새 교황님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분명 움직이실 거라 믿는다”고 개인파산신청서류 강조했다. 또한, “이런 측면에서 올해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로마 바티칸에 방문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이미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거취에 이목이 쏠렸던 유 추기경은 현재 성직자부 장관직을 연임한 상태다. 새 교황 체제에서 처음 휴가를 얻어 입국한 그는 이날 장관직을 수행하며 느낀 소회와 추기경단 비밀회의 참석 당시 파산폐지 의 상황, 그리고 새 교황에게 이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한 일화 등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웃는 추기경’이라 불렸던 유 추기경은 “장관직을 맡으면서 줄곧 ‘명랑 주교’가 되려고 노력했다”면서 “바티칸에서 단 한 명도 슬픈 표정을 짓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다 보니 모두와 친한 추기경이 됐다”고 했다. 특히, 그는 최초의 미국인 교 최고금리상품 황인 레오 14세 교황과도 친분이 깊다. 이날도 스스로 “매우 친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같은 숙소에서 지내며 좋은 동료로서 관계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과 취임 후 레오 14세 교황에게 보낸 두 번의 서신을 모두 자신이 전달했다면서 “편지를 받고 매우 좋아하셨다. 교황청과 한국, 특히 새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안산개인돈 싶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진행된 교황 선출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여하게 되면서 더욱 존재감이 부각됐다. 여러 해외 매체들이 그에 대해 아시아 최초 교황이 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또, 새 교황이 방북을 추진하거나 방한할 경우 막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유 추기경은 남양주시별내지구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교황님이 방한할 텐데, 당연히 한국사람인 나의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며 “세계청년대회를 여러 번 참여해 경험했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유 추기경은 지난 5월 진행한 콘클라베도 돌아봤다. “영화를 통해 알려진 콘클라베는 완전히 픽션(소설)이다”면서 “실제 현장은 거룩하지만 재미있고 정말 많이 웃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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