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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랑용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5-26 05:5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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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라고 다시 한번 압박하면서 애플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애플은 연간 6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미국에서 판매하는데 트럼프 정부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9년 초까지 물리적으로 애플이 최적화된 아이폰 생산 공장을 미국에 설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말 부터 미국이 아닌 곳에서 제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렇게 되면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보다 관세 부과율이 낮다코스닥시장
.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처럼 애플이 미국 내수용 아이폰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면 애플은 물론, 미국 연방 정부 모두 아주 큰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없으면 애플은 물론,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부품을 공급하는 대다수의 미국 전자 제조업체들은 중국에 생산기투자자문
지를 계속 둘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아이폰 중국 생산 시설에 미국과 달리 충분한 엔지니어와 최적화된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이 중국에 구축한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데 최소 수십 억 달러가 필요한 점도 애플에게 큰 도전이다. 최소 10년 동안 애플과 미국 정부가 합심해 관련 인프라를 미그린손해보험 주식
국에 구축해야 애플이 미국 내수용 아이폰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폰 생산 中은 되고 美는 안되는 이유?
25일(현지시간) 미 테크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아이폰의 80%를 중국에서 생산중이다. 애플이 중국의 생산 시설을 인도를 비롯한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이전하거나서호전기 주식
이전중이지만 절대적으로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공장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폰 생산에 아주 큰 타격을 입는 구조다.
애플의 이같은 생산 전략은 그 뿌리가 깊다. 애플은 중국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지 않고 중국에 진출, 중국에서 아이폰 제조 공장을 직접 설립했다. 애플 아이폰의 주요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역시 중국 전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했다. 이후 애플은 중국에서 저비용으로 아이폰을 조립하는 생산 기지를 완벽하게 갖췄다.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생산을 돕는 공급업체들은 숙련된 노동자 20만 명을 즉시 동원할 수 있다. 중국의 숙련된 인력들 대부분은 아이폰 생산 공장 근처 기숙사에서 거주한다. 여기에 이들은 제조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이 감독하는 공장에서 근무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애플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아이폰 생산기지를 인도로 옮기는 중이지만 여전히 핵심 제조 시설은 중국일 수 밖에 없다. 아이폰의 정밀한 부품 대부분이 애플의 중국 공장에서 조립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는 물론, 심지어 아이폰이 자랑하는 페이스 아이디(ID) 기술도 포함된다. 이 부품들은 '서브어셈블리' 과정을 거쳐 인도공장에서 중국 공장으로 보내져 레고 블록처럼 조립돼 아이폰으로 탄생한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등의 기기를 생산하지 않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미국의 상황이 중국과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미국에 9000개 이상의 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텍사스주 휴스턴에 인공지능(AI) 서버 생산 공장을 건설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에는 애플이 아이폰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원하는 많은 것들이 없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0년 전, 애플은 텍사스주에서 맥 컴퓨터를 생산하는 것을 검토했다. 하지만 공급망이 갖춰져 있지 않았고 근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이 카드를 접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이 사실상 전무한 까닭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이론적으로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생산 공장을 만드는 길은 생산라인 자동화 밖에 없다. 미국에서 중국처럼 숙련된 노동자를 구하기 어렵고 공급망 확보의 어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장 조사 업체 테크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웨인 램은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그렇듯이 근로자와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램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미국 생산 공장 건립은 단기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볼 때 실현되기 어렵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생산 공장을 건립해야 한다면 애플이 부족한 숙련된 인력을 미국에서 확보하기 보다 로봇을 활용한 생산 시설 자동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애플의 결심이 필요하다. 애플이 일부가 제시한 해법처럼 자동화 시설을 마련해 미국에서 아이폰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면 현재 아이폰 가격을 최소 두 배로 인상해야 한다. 그래야 애플이 현재 내고 있는 순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아이폰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폰 가격 책정 방식 바꿔야 하는 위기 몰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애플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공급망의 10%를 이전하는 데 최소 3년과 3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모건 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수십 년간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뿌리를 내렸다"면서 "하지만 이제 아이폰을 설계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짚었다.
애플이 자체 제조 시설을 운영하지 않고 지난 20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에 제조를 위탁하고 있다는 점은 애플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아이폰 조립은 현재 대만의 폭스콘과 중국 기업 페가트론 등이 맡고 있다. 인도에서도 타타가 아이폰 공급업체로 역량을 확대중이다.
시장 조사 기관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기종인 아이폰 16에 반도체와 회로판, 배터리, 케이블, 렌즈, 디스플레이, 금속 및 플라스틱 부품 등 387개의 개별 부품이 사용돼 조립된다. 애플의 2023 회계연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는 187개 기업이다. 이 중 169개 기업의 제조시설은 중국 본토와 대만에 위치한다. 애플의 노트북 맥북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은 정부의 미국 제품 관세 인하 제안에도 관세율이 46%에 이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웜시 모한은 "미국에서 아이폰 조립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아이폰 제조에 사용되는 부품이 관세 대상이 될지 여부가 더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그렇다면 이는 애플에게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의 또 다른 주요 공급업체인 럭스셰어의 경영진과의 통화 후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아이폰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럭스쉐어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인 아시아 부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신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딥워터에셋매니지먼트의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애플이 아이폰 생산 기지 일부를 다른 국가로 이전하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현재의 반토막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전방위로 더 압박하는 트럼프
지난 2017년부터 아이폰 생산을 시작한 인도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발효된 이후 애플에 구애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약 20%를 인도에서 생산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내년까지 37%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애플에서 9년간 제조 매니저로 근무한 관계자는 미국이 갖추지 못한 인도만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엔지니어 인력이 가장 큰 힘이다. 그는 "인도 어느곳에서나 엔지니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 같은 기업의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려면 트럼프 행정부는 과학은 물론, 기술, 공학, 수학 분야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 역시 많은 면에서 20년 전 중국 정부와 비슷하게 애플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애플의 아이폰 제조를 위한 생산 공장에 보조금을 제공, 애플의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쿡 CEO는 지난 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의 최종 조립 생산 기지를 인도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운 쿡 CEO를 질책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역시 애플을 압박중이다. 베선트 장관은 23일 "우리의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는 미국 밖에서 반도체가 생산되는 것"이라면서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미국에서 해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아이폰 생산공장을 강제로 중국에서 철수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애플에 큰 충격을 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23일까지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 총액도 3조5400억 달러에서 2조9200억 달러로 620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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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처럼 애플이 미국 내수용 아이폰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면 애플은 물론, 미국 연방 정부 모두 아주 큰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없으면 애플은 물론,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부품을 공급하는 대다수의 미국 전자 제조업체들은 중국에 생산기투자자문
지를 계속 둘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아이폰 중국 생산 시설에 미국과 달리 충분한 엔지니어와 최적화된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이 중국에 구축한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데 최소 수십 억 달러가 필요한 점도 애플에게 큰 도전이다. 최소 10년 동안 애플과 미국 정부가 합심해 관련 인프라를 미그린손해보험 주식
국에 구축해야 애플이 미국 내수용 아이폰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폰 생산 中은 되고 美는 안되는 이유?
25일(현지시간) 미 테크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아이폰의 80%를 중국에서 생산중이다. 애플이 중국의 생산 시설을 인도를 비롯한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이전하거나서호전기 주식
이전중이지만 절대적으로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공장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폰 생산에 아주 큰 타격을 입는 구조다.
애플의 이같은 생산 전략은 그 뿌리가 깊다. 애플은 중국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지 않고 중국에 진출, 중국에서 아이폰 제조 공장을 직접 설립했다. 애플 아이폰의 주요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역시 중국 전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했다. 이후 애플은 중국에서 저비용으로 아이폰을 조립하는 생산 기지를 완벽하게 갖췄다.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생산을 돕는 공급업체들은 숙련된 노동자 20만 명을 즉시 동원할 수 있다. 중국의 숙련된 인력들 대부분은 아이폰 생산 공장 근처 기숙사에서 거주한다. 여기에 이들은 제조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이 감독하는 공장에서 근무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애플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아이폰 생산기지를 인도로 옮기는 중이지만 여전히 핵심 제조 시설은 중국일 수 밖에 없다. 아이폰의 정밀한 부품 대부분이 애플의 중국 공장에서 조립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는 물론, 심지어 아이폰이 자랑하는 페이스 아이디(ID) 기술도 포함된다. 이 부품들은 '서브어셈블리' 과정을 거쳐 인도공장에서 중국 공장으로 보내져 레고 블록처럼 조립돼 아이폰으로 탄생한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등의 기기를 생산하지 않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미국의 상황이 중국과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미국에 9000개 이상의 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텍사스주 휴스턴에 인공지능(AI) 서버 생산 공장을 건설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에는 애플이 아이폰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원하는 많은 것들이 없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0년 전, 애플은 텍사스주에서 맥 컴퓨터를 생산하는 것을 검토했다. 하지만 공급망이 갖춰져 있지 않았고 근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이 카드를 접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이 사실상 전무한 까닭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이론적으로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생산 공장을 만드는 길은 생산라인 자동화 밖에 없다. 미국에서 중국처럼 숙련된 노동자를 구하기 어렵고 공급망 확보의 어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장 조사 업체 테크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웨인 램은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그렇듯이 근로자와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램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미국 생산 공장 건립은 단기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볼 때 실현되기 어렵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생산 공장을 건립해야 한다면 애플이 부족한 숙련된 인력을 미국에서 확보하기 보다 로봇을 활용한 생산 시설 자동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애플의 결심이 필요하다. 애플이 일부가 제시한 해법처럼 자동화 시설을 마련해 미국에서 아이폰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면 현재 아이폰 가격을 최소 두 배로 인상해야 한다. 그래야 애플이 현재 내고 있는 순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아이폰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폰 가격 책정 방식 바꿔야 하는 위기 몰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애플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공급망의 10%를 이전하는 데 최소 3년과 3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모건 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수십 년간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뿌리를 내렸다"면서 "하지만 이제 아이폰을 설계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짚었다.
애플이 자체 제조 시설을 운영하지 않고 지난 20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에 제조를 위탁하고 있다는 점은 애플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아이폰 조립은 현재 대만의 폭스콘과 중국 기업 페가트론 등이 맡고 있다. 인도에서도 타타가 아이폰 공급업체로 역량을 확대중이다.
시장 조사 기관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기종인 아이폰 16에 반도체와 회로판, 배터리, 케이블, 렌즈, 디스플레이, 금속 및 플라스틱 부품 등 387개의 개별 부품이 사용돼 조립된다. 애플의 2023 회계연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는 187개 기업이다. 이 중 169개 기업의 제조시설은 중국 본토와 대만에 위치한다. 애플의 노트북 맥북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은 정부의 미국 제품 관세 인하 제안에도 관세율이 46%에 이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웜시 모한은 "미국에서 아이폰 조립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아이폰 제조에 사용되는 부품이 관세 대상이 될지 여부가 더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그렇다면 이는 애플에게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의 또 다른 주요 공급업체인 럭스셰어의 경영진과의 통화 후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아이폰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럭스쉐어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인 아시아 부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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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방위로 더 압박하는 트럼프
지난 2017년부터 아이폰 생산을 시작한 인도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발효된 이후 애플에 구애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약 20%를 인도에서 생산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내년까지 37%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애플에서 9년간 제조 매니저로 근무한 관계자는 미국이 갖추지 못한 인도만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엔지니어 인력이 가장 큰 힘이다. 그는 "인도 어느곳에서나 엔지니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 같은 기업의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려면 트럼프 행정부는 과학은 물론, 기술, 공학, 수학 분야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 역시 많은 면에서 20년 전 중국 정부와 비슷하게 애플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애플의 아이폰 제조를 위한 생산 공장에 보조금을 제공, 애플의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쿡 CEO는 지난 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의 최종 조립 생산 기지를 인도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운 쿡 CEO를 질책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역시 애플을 압박중이다. 베선트 장관은 23일 "우리의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는 미국 밖에서 반도체가 생산되는 것"이라면서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미국에서 해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아이폰 생산공장을 강제로 중국에서 철수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애플에 큰 충격을 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23일까지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 총액도 3조5400억 달러에서 2조9200억 달러로 620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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