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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정치적 텃밭으로 평가되는 경기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도 능숙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성남' 만든 사람은 '이재명'"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오는 6월 3일 대한민국 살림을 맡겨주면 성남시를, 경기도를, 민주당을 바꾼 것처럼 대한민국도 바꿔서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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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는 유세 내내 경기도지사로서 성과를 강조하며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를 떠나서 인천에 가서 살다 보니, 경기도가 너무 그리웠다"며 "똑같은 성남시에서 똑같은 공무원, 똑같은 재정 여건을 가지고도 빚을 모두 갚는 등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뛰어난 도시인 성남을 만든 사람이 이재명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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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진행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모여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어 "성남시에서 경기도로 가서 (경기도지사를) 3년밖에 못해서 안타까웠다"면서도 "짧은 기간에도인터넷백경
경기도가 전국 시·도 중에서 1등의 광역시로 만들었는데, 3년 만에 갑자기 대통령을 해보라고 해서 불려 나간 바람에 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당대표로서 '민주 없는 민주당'이라고 비난받고 계파 나눠서 싸우던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완전히 바꾸고 유능하고 이기는 강한 민주당으로 만들었다"며 "수권 능력을 확실하펀드가입방법
게 갖춘 민주당으로 만들어 낸 이재명이 준비된 그리고 검증된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향해 '수구 꼴통' 직격…"나라 다시 출발해야"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그는 "6·3 대선에서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된다"며 "내란 세력이 복귀하고 윤석열이 상왕으로 귀환할 수 있지제넥신 주식
만, 하기에 따라서 유능하고 충직한 준비된 이재명이 취임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로 다시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보수주의를 훼손한 탓에 민주당이 '보수주의'도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수십만의 불쌍한 개미(투자자)들 돈을 털어서 수백억 축제를 해도, 정권의 권력을 이상한 곳에 쓰느라고 뇌물을 수없이 받아 창고에 모두 쟁여놔도 권력만 있으면 처벌받지 않는다"며 "이런 사회를 만드는 국민의힘 정권이 보수 정권이 맞는가"라고 직격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나 오른쪽 보수 안 할래, 나 원래 수구 골통(꼴통) 이익 집단이야. 공공의 이익 몰라 사익 추구할래'라고 선언했다"며 "오른쪽을 비우고 어디 산으로 가버려서 오른쪽이 비워졌는데, 비워 놓으면 안 되기 때문에 보수가 해야 할 일도 우리가 감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26일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점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권력을 부여받은 순간 가장 먼저 할 일은 '민생 경제' 챙기기"라면서 "지역화폐를 발행해 돈이 억지로라도 돌게 하고, 정부 재정을 지출해 말라버린 펌프에 마중물을 부어서 물 좀 나오게 하도록 가장 빨리 강력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기억해 주고 지금도 성남으로 다시 오라고 말해주는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대한민국도 기회를 주면 국민이 지역·색깔·출신·남여 분리해서 싸우는 세상을 절대 만들지 않고 서로 의지하고 양보하는 '대동세상'을 꼭 만들어서 보답할 것"이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동시장 입구 앞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유세장 유쾌하게 만든 '이재명'…"목 터지면 반역 행위"
이 후보의 강점인 현장 유세는 이날 역시 도드라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유쾌하게 넘어가 시민의 호응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시 영동시장 입구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선 인파가 몰린 탓에 일부 시민은 불편을 호소했다. 유세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입구 중앙을 차지한 탓에 시민들은 좁은 통로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시민은 "빨리 가라", "왜 여기서 하느냐" 등 항의했고, 다른 시민은 이 후보 유세를 보기 위해 멈춰 섰지만 당 관계자가 이동을 촉구하다 마찰을 빚기도 했다.
유세 도중 이 관경을 목격한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 참석한 김영진·백혜련·염태영 등 의원을 향해 "앞으로 좀 넓은 곳을 (유세장으로) 잡으라"며 "이게 뭡니까 이게,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잖아요"라고 지적했다. 유세장에 모인 시민들이 공감한 듯 웃어 보이자 "호흡이 맞지 않아서 연설이 안 된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동시장 입구 앞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좁은 통로에 불편을 호소하자, 이 후보는 "앞으로 좀 넓은 곳으로 잡으라"고 지적했다. [사진=김주훈 기자]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선 김원이 의원의 '목이 터져라 외쳐 달라'는 요청을 언급하자 이 후보는 "목이 터지면 안 된다"며 "6·3 투표가 끝날 때까지 주변에 전화하고 설득해야 하는데, 지금 목이 터지면 어떻게 하겠나"고 꼬집었다. 그러자 유세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고, 이 후보는 "국가에 충성하지 않는 민주 공화국에 대한 반역 행위"라면서 "이 주요한 빛의 혁명 전사가 목이 터지면 절대 안 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국민의힘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는 공세를 겨냥해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선까지 한 명이라도 더 투표하게 하고 이 나라 주권자가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온 동네, 이 집 저 집, 헤어진 친구 애인에게까지 열심히 알려달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써야 하기 때문에 머슴 중에는 조금 높으니까. 머슴이 아닌 '상머슴'을 부리는 주인이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투표로 확실하게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동시장 입구 앞에서 유세를 진행하자,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사진=김주훈 기자]
/경기도=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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