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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이 위해 것이다. 상관을 그깟 은 뒤에야에이미 탄이 그린 세밀화. “고마운 새들”이라고 한 까마귓과의 캘리포니아덤불어치(왼쪽부터), 산불을 피해 날아 들어온 “만두같이 생긴” 멕시코파랑지빠귀 어미와 새끼, 그리고 일지 첫 장의 주인공 벌새. 탄은 “손에 느껴지는 바람이 꼭 선풍기를 튼 것 같았다”고 기록했다. 코쿤북스 제공


동명의 영화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소설 ‘조이 럭 클럽’의 작가 에이미 탄이 6년간 자신의 뒷마당에서 새들과 만나고 헤어진 이야기를 ‘뒷마당 탐조클럽’(코쿤북스)에 풀었다.
중국계 미국인인 작가는 가짜뉴스와 혐오가 기승을 부리던 2016년 자연으로 눈을 돌린 후, 매일 새를 보고 그리고 쓰기 시작한다.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새들과 사귀기 시작한 작가는 신규창업자금대출 비와 바람, 곤충과 개구리를 다시 알게 됐다고 말한다. 또 식물을 다시 보고 숲과 들판과 갯벌을 새롭게 마음에 품는다.
에이미 탄은 새를 관찰하고 일지를 쓰며 “순수한 즐거움”을 느낀다. 그것은 그가 “고문이었다”고까지 토로하는 소설 작업, 즉 수천 개의 이야기 조각을 복잡한 구성으로 옮기는 일과는 전혀 딴판의 일이었다. 그러다 탄은 새 지역농협대학 를 보게 한 충동, 즉 관찰자 기질이 자신을 소설가로 키워냈음을 깨닫는다. “나는 어떤 일이 왜 벌어지는지를 알고 싶어 죽는다. 나는 강한 감정을 느껴야 한다.” 또 새라는 존재를 통해 삶을 숙고한다. “나는 매일 죽음을 생각하지만 두려움에 떠는 것이 아니라 삶에는 덧없는 순간이 있고, 그런 순간도 글과 그림으로 저장될 수 있으며, 성찰의 시간을 통해 새와 교사 대출 내 마음을 되살리고 있다고 되뇐다.”
따라서 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관찰자의 삶’을 전하는 제안서가 된다. 느린 시간 속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고 산만한 마음을 가라앉히며,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라며 말이다. 60대 중반에 처음 그림을 배운 작가가 직접 그린 130여 편의 다정한 세밀화가 그 제안에 마음을 기울게 한다. 500쪽, 3만2 주부대출가능한곳 000원.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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