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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경북교육청은 그 해답을 '질문'이라는 작은 물음표에서 찾고 있다.
학생이 던지는 한 줄의 질문이 수업의 방향을 바꾸고,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힘을 키워주는 출발점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닙니다. 생각의 시작이며, 세상을 탐색하는 방식이고, 자기 성장을 여는 열쇠입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이 같은 교육 철학은 '질문공책'이라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현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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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교사의 설명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생각하고 표현하며 배우는 '참여형 교실'로 나아가는 변화가 현장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질문이 곧 성장이다
'질문공책'은 초등학교 3~6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보급된 경북교육청의 대표 학습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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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수업 중이나 일상에서 떠오른 궁금증을 자유롭게 기록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북형 질문 분류 체계인 △바탕질문(사실 확인) △궁금질문(이유 탐색) △새롬질문(적용·확장)이라는 세 가지 질문 유형이 핵심 구조다.
이 체계를 통해 학생은 교과와 생활 속 호기심을 구체화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사고력, 주식종목
탐구력, 표현력을 함께 키워나간다.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학기 초 질문을 주저하던 학생들이 점차 스스로 질문을 표현하고 탐구 과정에 몰입하게 되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질문은 단순히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학습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해가는 자기주도 학습의 주식입문
출발점이다.

'왜?'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학습은 학생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수업 참여도와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질문공책. 경북교육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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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꿈 성취 인증제'와 연계
질문 기반 수업은 '도전! 꿈 성취 학교장 인증제'와도 연결된다.
이 제도는 학생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질문을 통해 탐구·성취한 결과를 인증해주는 경북형 자기주도 학습 모델이다.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질문을 던지며 깊이 있는 수업이 가능해졌다"는 교사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의 질문은 교사에게도 성장을 요구한다.
경북교육청은 교사 학습공동체와 질문 선도단을 운영해 교사의 수업 역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질문.net' 플랫폼을 통해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교사 간 수업 아이디어가 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또한 초등 5~6학년 국어·사회·수학·과학 교과에 적용 가능한 '질문 워크북'을 개발해 교과 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교사용 길라잡이, 교원 연수, 학부모용 가이드북 등도 함께 제공해 질문 중심 수업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다각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질문은 단순한 학습도구가 아니다. 학생 개인의 사고와 관심, 미래 역량이 담긴 하나의 '표현'이다.
그 물음표를 존중하고 함께 확장해가는 교실이 곧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하는 학생이 미래를 바꾼다"며 "학생 개별 성장을 촘촘히 지원하는 경북형 질문 수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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