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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혁춘이 모친의 빈소에 다녀와서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혁춘이의 모친께서 별세하셨다기에 고속버스를 타고 제천으로 내려갔다. 강남 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사서 막 떠나는 버스를 운 좋게 탈 수 있었다. 막 문을 닫고 떠나려는 지하철 안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뛰어들어 간발의 차이로 탄 상황과 똑 같다. 이 버스를 놓쳤으면 다음 차 떠날 때까지 꼬박 50분을 기다려야 했으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2시간을 달린 버스가 제천에 도착했다. 제천서울병원은 터미널에서 도보로 불과 6-7분 거리- 빈소에 도착하니 69회 조기는 없고 휘문교우회 조기가 입구에 있다. 혁춘이를 만나니 그다지 늙지 않은 모습이다. 마주 앉아 식사하면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윤효선이 왔다. 효선이는 일산 화정에서 고속버스로 왔는데 3시간 걸렸다니 강남보다 꼭 1시간 더 걸린 셈이다. 혁춘이 말로는 어제(3/8) 송방용, 송장원, 유규섭, 유의균이 다녀갔는데 발인을 돕기 위해 오늘 저녁 때 모두 다시 온다고 하네. 효선이, 혁춘이와 이야기 하던 중 4시 조금 넘어 장원이가 부인과 함께 도착했다. 나는 볼 일이 있어 장원이만 보고 잠시 후 빈소에서 나와 서울로 향했다. 효선이도 저녁때 일산으로 가고 송방용, 송장원, 유규섭, 유의균, 네 친구들이 발인 때 유족을 도울 듯- 수고 많아 친구들. 저녁 때 해외(?)에 있는 세형이가 전화했다. 제발 건강 좀 회복하고 하루빨리 본인의 뜻대로 순조롭게 정착하기 바란다. 고물가, 고유가, 불경기에 모든 친구들의 건투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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