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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들아

고인이 된 이 문택 교우에 부쳐

 

우리들의 친구였던 이문택이 고인이 된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나 40 여일이 되었습니다. 친구에서 친구였던 이라는 과거사가 돼버렸습니다.

 

우리들은 휘문 중 · 고등학교에서 6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으면서도 한 번도 같은 반을 하지 않았거나 눈 여겨 보지 않은 친구들의 경우 이름만 대면 ‘걔가 누구지 ? 얼굴을 봐야 알겠는데…’ 하거나 얼굴을 보고는 알겠는데 이름을 몰라 옆에 있는 친구에게 귓 말로 ‘쟤 이름이 뭐지 ? 하고 묻기도 하지만 아예 얼굴을 보고도 전혀 모르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여러 친구들 모두 동창들의 모임이 있을 경우 정말 급한 일만 빼놓고는 무조건 참석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문택’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졸업 후 가까운 친구 몇 몇만 만나다가 2 ~ 3 년 전부터 산행에 동참하고 친구들 모임에도 나오면서 친구들에게 얼굴을 익히고 점차 가깝게 지내게 된 경우입니다.

여러분들 대다수는 12월 동창회 송년식에서 노래했던 기억이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갑자기 고인이 된 ‘이 문택’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는 ‘이 문택’은 장가도 늦게 가 이제 겨우 대학에 입학하게 된 딸만 하나 있어 운구 때도 몇 몇 친구들의 손에 의해 옮겨 질 정도였습니다.

 

사실 친구들 중에는 요즈음 일에서 손을 떼고 그저 하릴없이 보내는 친구들도 적잖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게다가 건강도 좋지 않아 툭하면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만 갔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문택’은 덜컥 별세를 했고 ‘이 문택’의 딸은 대학에 입학을 하고도 입학금 걱정에 쪼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상을 왔었던 ‘이 부균’교우가 사정이 어려운 것을 알고 “입학금 정도는 우리 친구들이 모아 주면 어떻겠냐 ?” 고 발의를 했었던 것이 생각 나 우리 친구들이 뜻을 모아 ‘이 문택’의 딸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어떨까 싶어 이렇게 친구들에게 협조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택’의 딸은 이번에 삼육대학교 일어회화과에 합격하였습니다.

 

뜻을 함께 해 줄 친구들은 아래 통장으로 능력이 되는 만큼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기간은 2월 28까지만 할 것이며 친구들의 도움은 수시로 휘문 64 홈페이지에 올리겠습니다.) 

                                     우리은행 114-02-110394  허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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