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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한산 후기(4월 산행)
지난 4월 26일 21차 북한산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산행이 가능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비가 와도 무조건 모인다는
총무의 문자 메세지에 걱정을 털어 버리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렇게 해서 모인 친구들은
이광철회장을 비롯해, 이번 산행의 리더인 이병훈
서동영, 정성균 총무들, 윤인덕, 함영찬, 전중익,박병택,임두묵, 류희명, 송재강
그리고 처음 참여한 금일촌과 나 도합 13명과 산에서 합류한 문병호와 71회 전성, 송창영이
이번 산행 참가자들이다.

구기동 이북5도청을 기점으로 10시가 넘어서 산행이 시작 되었다.
코스는 이북 5도청, 비봉, 문수봉, 대동문, 아카데미하우스로 하산 하였으며
점심 포함 4시간정도 소요 되었다.
남들이 다니지않는 길이어서 개구멍을 통과 하면서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땀이 본격적으로
나기도전에 잠시 쉬게 되었다. 많이 힘들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던 희명이가 약속때문에
하산을 해야하니 간단히 이별주를 하자며 복분자와 머루주를 꺼내 돌리니 잠시 산행을
멈추게 되었다. 그런데 참 묘한 것이 그복분자가 모악산표라나. 결국 이한잔술로 모든 것을
무마하려는 고도의 술수가 있었던 것 같아 찜찜했다. 더욱이 희명이의 천적인 인덕이는
이미 먼저 만나 모종의 밀실협상을 했는지 가는자나 보내는 사람이나 그냥 웃기만 한다.

이리저리 가파르게 오르다 서울이 발아래 보이는 곳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
모두가 경치가 좋다고 한마디씩. 북한산이 제일이라고 산신령에게 아부도 한다.
그리고 저마다 김정호선생이 되어 저기가 무슨산이고, 무슨절이며, 어디쯤이라고
서울이 무신 자기집 안마당인양 떠들어 댄다. 그래도 바라보이는 산의 아름다움은 멋있기만 하다

헉헉거리며 없어 보일 것만같은 관목사이로 드나들며, 바위를 타고 넘다보니
사람들을 만나기를 시작한다. 저들을 보며 드는 생각 하나. 노사모들이구먼!
"노스페이스를 사서 입고 산에 온 사람들" 아니면 K2 동문들도 단체로 산에 온 것 같다.
그래도 모두가 산으로인해 행복한 것 같다.

한참을 오르니 대남문이 앞을 가로막고 선다. 쉬었다 가라고.
주위에는 이미 자리잡고 준비한 음식과 막걸리로 시끌벅쩍하다.
우리도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정상주를 위한 만찬 준비를 한다.
그런데 다만 몇친구들이 빠졌는데 그 빈자리 표가 나는 것 같아 아쉬었웠다.
그렇다고 명수표 족발이 그리운 것은 아니다. 그명수가 보고 싶은 것이지. ㅎ ㅎ
이번 정상주로는 병훈이의 와인, 성균이의 북한산 들쭉술,
그리고 이름이 생각안난 담금주가 우리를 즐겁해 준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산성을 따라 하산 하였다.
아카데미 하우스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조용하고 물도 흐르며 작은 계곡을 이루는 것이
보기가 좋았다. 마눌과 같이 손잡고 잠시 쉬러 오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자주 드는 그런 코스였다
(정치적 용어를 쓸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존재 하는 문장임)
그렇게 산을 다 내려와서 자리잡은 곳은 산길 옆에 잡은 조그마한 음식점.
막걸리와 묵, 그리고 파전, 거기에 마시던 중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는
한편의 그림처럼 마무리도 멋지게 한 그런 21차 산행이었다.

뒷풀이로 병호 단골집에서 늦게 참석한 구본창이와 함께 즐겁게 마무리를 하였다.
그리고 그집 계산(93,000정도)을 깔끔하게 처리한 본창이에게 고맙다는 휘솔회 친구들의 마음을
이곳에 기록으로 남겨둔다
(나의 작은 실수와 산행 코스를 알려준 성균이에게 감사의 말을 사족으로 달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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