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chicken)과 병아리(chick)
요즘 치킨업체들의 가격인상과 가맹점에 대한 갑질문제로 장안이 시끄럽다.
닭고기가 아니고 치킨이란 단어를 쓴다. 원래 치킨이란 말은 닭의 영어표현이다.
그런데 이 치킨이란 말을 쓰는 것이 합당한가?
닭은 계란을 낳기위해 기르는 산란계(Layer)와 고기를 먹기위해 키우는 육계(Broiler)로 나뉜다.
산란계는 성계(20주령이상)가 되고 나서도 몸집이 아주 작고(1.2키로),
대신 알을 많이 낳는 종자다. 체구가 작다보니 사료도 아주 조금밖에 먹지 않는다.
반면에 육계는 짧은 기간에 살이 많이 찐다. 많이 먹고 많이 찌는 게 육계다.
외국에서는 육계를 적정한 체중까지 길러서 잡는다.
대개 2키로 정도에서 잡는게 보통이다.
기르는 기간도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7~8주 정도 걸린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한 달 정도 키우면 때려 잡는다. 1~1.3키로 정도 될까?
그리고 이걸 부분육으로 잘라서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가공해서 판다.
주사침으로 소금물을 주입하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첨가제도 들어간다.
삼계탕용은 이보다 더 작은 크기에서 잡는다. 850그램이나 될까?
겨우 골격이 생기고 살이 붙었나 말았나 할 정도의 병아리(chick)를 잡는다.
닭이라고 할 수 없는 중병아리라고 할 수 있다.
치킨이나 삼계탕이나 닭이라기 보다는 병아리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예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재래시장에서 전면적으로 생닭유통을 부활시켜야 한다.
눈으로 직접 보고 선택해서 그 자리에서 잡아 털을 뽑고 집에 가서 백숙으로 삶아먹는 식이다.
그래야 우리가 제대로 닭고기를 사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동남아에서는 아직도 그렇게 닭이 유통된다.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닭이 아니라 병아리다. 치킨이 아니라 칙인 것이다.
chicken vs chick. 부화되어 갓 태어난 병아리를 초생추라고 하는데
이걸 영어로는 day-old chick이라고 한다.
chicken 소리를 들으려면 외국에서처럼 최소한 8주정도 제대로 살을 찌워서
체중이 2키로는 넘어야 한다. 지금은 중량이 아니라 쪼가리로 잘라서 파니
작게 키울수록 닭장사들의 이윤이 늘어나는 구조다.
언제까지 chick을 chicken으로 알고 속아서 사 먹을 것인지.
앞으로의 상황전개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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