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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는 일마다 소원대로 풀린다면 궁지에 내몰릴 자 있을까?


하는 일마다 소원대로 풀린다면 궁지에 내몰릴 자 있을까?

(原題 ‘物情’ 朝鮮 英祖 때 李匡德)

 

세상물정 (物情)

李匡德 (1690-1748):號는 冠陽.朝鮮 後期 英祖때 文臣


朝來拍手謝天公
(조래박수사천공)

아침되어 손뼉치고 하느님께 감사하며


萬斛閒愁一笑空
(만곡한수일소공)*斛:섬

만 섬의 괜한 시름 한 바탕 웃고 털어버리자

 

死苦羈生應自悔
(사고기생응자회)*羈:고삐,줄 얽매임

죽을 때는 살고 싶어 발버둥쳐도 나중에는 틀림없이 후회할테고


事皆如願豈爲窮
(사개여원기위궁)

하는 일마다 소원대로 풀린다면 궁지에 내몰릴 자 있을까?

 

鶴到可嘆梅落後
(학도가탄매락후)

학이 날아왔건만 매화 떨어진 뒤라서 한탄스럽고


驢亡偏惜雪來中
(여망편석설래중)*驢: 당나귀 여 偏:치우치다

나귀를 잃고난 뒤 눈이 막 오니 아깝기 한량없네

 

何妨百代東韓史
(하방백대동한사)*妨:방해하다

아무렴 어떠랴! 아득한 동방의 역사에서


不記冠山有此翁
(불기관산유차옹)

관악산 밑에 살던 이 늙은이를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 해도.


* 이 詩는 16.11.05 ‘가슴으로 읽는 한시’ 轉載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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