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의 '당신' (꽃잎보다 붉던...) 1.
주호백 윤희옥 김가인 인혜 이철성 허용구
60년을 한결같이 윤희옥을 향한 외사랑으로 산 주인공 주호백.
50여년을 함께 하면서 한번도 그사랑을 받을줄도 주지도 않던 여인 윤희옥.
윤희옥의 사랑 김가인.
윤희옥과 김가인의 단 한번의 사랑 나눔으로 생긴 핏줄, 인혜.
주호백과 어린시절 함께했던 두세살 더 먹은 이철성, 그리고 친구 허용구.
김가인의 아이를 뱃속에 넣고 배가 불러 오자 갈곳이 없어 자기를 찾아간
희옥에게 진심으로 고마워 하는 호백.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것이라며 희옥이 낳은 인혜를
자기 핏줄인양 사랑과 정성을 다해 키우는 호백.
자기가 사랑했던 남자의 아이인데도 가인 대신 세상에 나온것이라 생각하며
자기가 낳은 딸, 인혜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 희옥.
호백과 살면서도 젊은날을 대부분 마음의 방황과 몸의 방황을 함께하며 떠도는 희옥.
가족으로 이루어진 호백과 희옥, 딸 인혜 중 손님 같은 사람은 희옥이었다.
부부로 살면서 호백은 희옥에게 존댓말을 했고, 희옥은 반말을 했다.
희옥의 나이가 세살 더 많다. 어린시절엔 누나라 불렀었다.
아이를 낳았어도 희옥이 원치 않음을 알고 1년여를 잠자리를 하지 않은 호백.
희옥이 임신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호백은 자식은 딸 하나면 족하다며
미련없이 정관수술을 하고 온 남자.
(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아이고 못살아’ 소리가 밖으로 나왔다..)
희옥, 너 하나만을 위해서 살겠다는 스스로의 맹세 때문에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정의로운 일,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을 하려 했지만 포기했던 남자.
윤희옥과 딸 인혜만을 위해 세상을 산 남자 주 호 백.
돈도 벌면서 전적으로 아이도 키우면서 살림도 하면서 오로지 희옥이
함께 살아준다는 것 하나로 삶이 충만했던 남자.
모던 무용을 한다며 밖으로 나도는 아내에 대해 그저 아름답게만 생각하는 남자.
희옥이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가인이 반푼이 되어 돌아와 외도에서
정양(靜養)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러 온 허용구.
그말을 들으며 수두로 입원해 앓고 있는 네살박이 딸과 호백을 뒤로 하고 미련없이
가인에게로 떠나는 여인 희옥.
돌아오지 않을지도 몰라요...희옥은 병원 문앞에 나와 서서 가면 안된다는 표시인지
잘 다녀오란 뜻인지 엉거주춤 손을 들고 서 있는 호백에게 멀어지는 택시안에서
그렇게 읊조렸을 것이다.
무당의 아들로 살던 허용구. 야비하고 출세의 야욕으로 점철된, 호백을 괴롭히던
인물.
마지막은 피폐해진 모습으로 요양원에서 늙음을 마치는 사람.
시국 사범으로 붙들려 가 갖은 고초를 겪으며 폐인이 되어 돌아와, 외도로 들어간
가인을 위해 온 정성으로 두달을 돌본 희옥.
가인을 요양원으로 보내기 위해 찾아온 가인의 가족들로 인해 가인은 요양원으로
희옥은 집으로 그렇게 서로 헤어지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준 것이 고마워 반기는 호백, 낯설어 우는 딸 인혜.
가인은 요양원에서 얼마 못살고 죽음을 맞이 한다.
자기의 핏줄이 세상에 있는 줄도 모르고 그는 세상을 떠났다.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가인에게 희옥은, 인혜의 존재를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기회를 놓친 것이다.
20대, 희옥의 삼촌이 만들어 살고 있는 암자에서 처음 만난 김가인과 윤희옥.
여기로 와 노닐던 주호백과 이철성 허용구.
암자 근처 골짜기 험지에서 생긴 사고, 이철성의 낭떠러지 죽음.
이곳에서 희옥을 희롱하는 이철성의 휘두르는 팔을 호백이 잡는 다는 것이
놓친 것인지 철성이 발을 헛디딘 것인지, 찰나 순간 철성은 낙하 했고,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허용구는 호백과 희옥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준다.
이 증언을 가지고 허용구는 오랜 세월 호백과 희옥을 괴롭힌다.
인혜의 생부가 가인이란 사실을 유일하게 아는 인물도 허용구 이사람 이다.
갖은 사랑으로 키운 인혜가 중학생 무렵 호백이 친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인혜는 호백에 대해 무조건적 거부감을 느끼고 ‘싫음’을 여과없이
표현 한다.
딸, 인혜의 생일이면 매년 꽃과 선물을 준비해 하굣길 집앞에서
기다리다 맞이 하던 호백.
생부가 아닌 것을 안뒤인 인혜의 열일곱 해 생일날에도 어김없이 준비한
꽃과 선물을 가지고 문앞에서 기다리던 호백.
환하게 웃으며 전달하는 꽃바구니를 떨쳐내 버리는 인혜.
땅으로 굴러 떨어진 꽃바구니.. 떨어진 꽃송이들..
쌩하니 집으로 들어가 방문을 콕 잠가버린 딸 인혜.
목이 떨어져 나간 장미송이들을 바구니에 주워 담아 들고 들어온 호백이
희옥에게 하는 말.
"우리 인혜의 사춘기가 아직 이어서…"
그의 얼굴은 웃는것도 같았고, 우는것도 같았다…
그리고 생부가 아님으로 하여 멀어져 버린 마음을 가지고
미국으로 떠나버리는 딸 인혜…
인혜는 생부 김가인에 대해 아는바가 아무것도 없다.
엄마의 사랑이었다는 것 밖에는…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녀는 정성으로 잘 키워준 주호백이 유일한 자기 아버지
임을 진심으로 감사함으로 받아 들이고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삶을 윤희옥과 딸을 위해 시종(侍從)처럼 살았던 호백이 어느날
소리쳐 요구한다.
물 갖고와!!!
그러했던 그 남편이며 아버지였던 주호백이 치매에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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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제가 박범신 작가의 책 ‘당신’ 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 같은 형식
입니다.
내용이 읽은 기억과 다른 부분도 혹 있을수 있습니다. 감안 하시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들 하셨지요?! 덥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송 승 범 아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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