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밸얘 53 - 꿀꺽쩝쩝
🧑 김개석
📅 2003-12-31
👀 381
As a hobby, air traffic controller James Price, 43, has built a Boeing 737 cockpit with full flight simulation virtually all by himself.
(일생일대의) 취미로, (이곳 실리콘 밸리의 근교 흐리만트에 있는 작은 비행장 관제탑에서 평범한) 43세의 항공 교통 관제사(로 일하고 있는) 제임스 프라이스가 거의 혼자의 힘으로 완전 모의 비행(이나 조종 훈련)을 위한 보잉 737기 조종실을 복원했다.
I’ve always wanted to fly jets. I figured this was the only way I could do it.
(대학 시절부터 비행기와 비행 기술에 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언젠가는 점보기 조종실에 아는 조종사들과 함께 동승해 보기도 했고, 급기야는 약 9년 전에 나무로 다소 엉성하지만 점보기 조종실 모형도 혼자서 만들어 보았고, 지금도 매일 편도 약 150 마일 즉 240 Km나 되는 거리를 조그만 자가용 경비행기로 출퇴근할 정도로 비행광인) 난 항상 (크고 빠른) 제트기를 조종해 보길 원했어요. (그런데 상용 점보기 조종사가 아니므로) 난 이(렇게라도 모의 비행을 하는) 길만이 내가 (현실적으로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I’ve worked on this, uh, seven days a week, anywhere from four to twelve hours a day, for at least a year. Boy, I don’t have any idea. How many waking hours are there in a year?
(우연한 기회에 약 3년 전에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한 비행기 고물상에게서 하도 싸길래 일금 1,500불을 앞뒤 생각 없이 달랑 건네고 그 폐기되어 절단된 보잉 737기 앞부분 조종실 껍데기를 우선 사왔는데, 그건 과연 시작에 불과했다. 그 후 굉장히 오랫동안 인터넷을 포함하여 여기저기를 끊임없이 수소문하여 그 조종실 안에 들어갈 각종 중고 부품 수천 개를 하나하나 수집해서 깨끗이 씻고 자르고 갈고 닦고 두드리고 조이고 붙이고 확인한 후에,) 난 (드디어) 여기 (거의 전적으로) 매달려서 일해 왔어요, 응, 일주일 7일, 하루에 대략 4시간 내지는 12시간씩, 적어도 1년 동안. 야, 난 (정말 지금도) 정신이 없어요. (우리 인간이) 깨어(서 집중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일년에 (대략) 몇 시간이나 되죠?
I stopped keeping track at $30,000 because it was getting scary. Maybe it cost me $50,000. This just kind of mushroomed, snowballed, whatever you want to call it.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그 유명한 모의 비행기(Flight Simulator) 게임을 바탕으로 하여, 각종 비행 장치와 제반 비행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모든 모의 비행에 필요한 수도 셀 수 없을 만큼의 각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직접 써가며, 무려 474개나 되는 회로 차단기들, 약 500개의 전원 스위치들, 수많은 각종 비행 계기들, 온갖 경고등들, 기내 통신 장치, 8개의 특수 기능 컴퓨터들, 대형 납작 TV 등등을 하나하나 장착해서 조심스럽게 회로 연결하여, 진짜 조종 장치와 거의 똑같이 작동하도록 복원했는데,) 난 (나 개인으로서는 대단한 거금인) 3만불을 쓸 때까지는 (그래도 각종 중고 부품 구입 경비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겼는데 그 후론 (마냥 엄청나게 늘어만 가는 경비가 나 자신도 그만 갑자기) 무서워져서 셈을 그만 뒀어요. (모두 다 합쳐서 결국) 아마도 5만불이 들었죠. 이거 (정말) 은근하게 버섯처럼 불어나고, 눈덩이처럼 커지고 하는데, 말로 이루 다 할 수가 없죠.
Really cool. Unbelievable. Awesome. Crazy. Ridiculous. Insane. I’ve heard the whole gamut.
정말 짱이네. 불가사의네. 굉장한데. (완전히) 돌았군. (아이구) 가소로워라. (쯧쯧) 미쳤어.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서도 일금 수백만 달러만 주면 완전히 새 걸로 하나 거뜬히 살 수 있는데, 미련 곰퉁이처럼 혼자서 끙끙거리며 뚝딱뚝딱 장난치듯이 세월아 네월아 하며 빈 임대 창고에서 만들고 있다고,) 난 (그간 정말) 별의별 소리를 다 들어 봤어요. (그러나 난 내 꿈이 있었기에 행복했고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It’s a hoot. Really. I wish I were so smart that I could do something like that.
(아유,) 그거 아무 것도 아니예요. 정말로. (그가 이 작업을 시작한 후에 만나서 깊게 사귀게 된 여자친구인 셸리 밀리맨이 다소 우스갯소리를 하며 한마디 거든다.) 나도 (저 친구처럼) 저렇게 머리가 좋아서 그런 (황당한) 일을 (나홀로) 실행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Passion - it’s just such a part of American life. In order for you to peek at it, please visit www.737simguy.com now.
(어떤 한가지에 처절하도록 철저하게 몰두해서 반드시 끝을 보고야 마는) 열정 – 그건 (당연히) 미국 생활의 (일상적인) 일부분일 뿐이죠(라고 그는 아주 덤덤하게 말하고 있다). (자,) 당신들도 그걸 (잠시나마 살짝) 구경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www.737simguy.com을 방문해 보라니깐요.
사실 이 얘기도, 뭐든지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말든 깐죽깐죽 살살 긁어서 꼭 꼼꼼하고 철저하게 외곬으로 빵꾸를 내야지만 일단 직성이 풀리는, 미국 정신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 과연 그게 좋은지 나쁜지는 여기서 오래 생활해 온 나로서도 계속 진가민가 하지만, 미국 역사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그러한 예는 비일비재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순박한 미국 인디언들이 바로 그것 때문에 처참하게 거의 멸족을 당했으며, 우선 일반인과 여러모로 사고방식이 다르므로 한때 바보처럼 취급받기도 했던 타마스 에디슨이란 엉뚱한 외곬 천재가 끈질긴 나홀로 투쟁의 결과로 각종 문명의 이기들을 수없이 발명했으며, 당장은 아무런 실용적인 소득이 없는 듯도 했으나 결국은 달나라에까지도 인간 상륙을 시켰다.
예전에 한번 미국에 겁없이 반항하다가, 여러 미국 대통령들에게 대대로 찍혀서, 갖은 국제적인 수모와 고통과 왕따를 당하다가, 급기야는 약 10년 전에 그가 그 당시 꼭꼭 숨어서 지내던 북아프리카 사막의 천막촌을 용케도 찾아서 집중 폭격한 미국의 빵꾸내는 집요함에 놀라서, 그간 잠잠하게 지내오던 리비아의 독재자 즉 힘센 사람(Strongman)인 무마 카다피 대령(?)도 결국에는 미국의 바로 이러한 빵꾸 성질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괜시리 쓸데없이 또 호전적인 부시의 미국에 찍혀서 생고생하지 않으려고, 이라크의 싸담 후쎄인이 땅굴에서 초라하게 잡히기가 무섭게, 북고려(North Korea)의 지도자(Leader) 김정일씨에게도 점잖게 한마디 훈수까지 두며, 요즘 미리 알아서 설설 기는 것이리라.
참고로, 여기서는 남고려(South Korea)의 박정희씨나 전두환씨나 모두 힘센 사람으로 다소 비속적으로 지칭되었으며 노태우씨 이후에는 대통령(President)이라고 제대로 예우를 해왔다. 일반 국민의 자율적인 선거에 의하여 뽑힌 사람을 일단 존경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스럽게도 북고려의 김정일씨에게는 유독 힘센 사람이라는 칭호를 쓰지 않고 지도자라고 부른다. 북고려가 무서워서일까 아니면 더러워서일까? 아마도 군인 출신이 아니라서 때문일 것이다. 여담으로, 부시의 당선 초기에 남고려의 김대중씨가 미국 방문을 했을 때 부시가 백악관 뜰에서 옆에 서있는 연로한 김대중씨를 지칭하며 이 남자(This Man)라고 비속적인지 아닌지 알쏭달쏭한 약간 격하의 발언을 했을 때 여기서도 부시의 오만하고 버릇없는 언행에 대하여 말들이 많았다.
그나저나, 세계 어디서나 누구든지 열정과 추진력만 있으면 상대적인 푼돈으로 점보 비행기 모의 조종 훈련실을 다소 간단하게나마 단시일 내에 만들 수 있다는 일종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이 실밸얘를 찬찬히 읽고 나서 마른 침 삼키며 입맛 다시는 오사마 빈 라덴의 꿀꺽쩝쩝 소리가 내게도 아득하게 들려 오는 듯하다. 때가 때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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