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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밸얘 42 - 성숙한 파업 문화 제도 고찰
We believe they should use a scalpel.  The company is coming after us with a chain saw.   (악착같은 각종 회사 경비 절약을 통한 소매 상품 판매 가격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사내 정규직 직원들에게 동종 업계의 다른 업체들처럼 마땅히 제공해야 하는 기본 건강 보험까지도 전혀 안주면서 비교적 고품질 다양 상품에 대한 무서운 박리다매 전략으로 케이마트 등 굴지의 경쟁 업체들을 간단하게 초토화하면서 일반 소비 상품 소매 업계를 거의 완전히 평정한 월마트가 그 의기양양한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드디어 미국 일반 식품 소매 업계마저도 정식으로 평정하기 위한 초박리다매 작전의 시발점으로 이곳 가주 여기저기에 우선 40개의 월마트 전문 식품점을 곧 열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한다는 똥끝타는 소식을 접한 후 벌써부터 초긴장 상태에 들어간 동종 식품 업계에 속한 이곳 북가주에 그 본사를 둔 세이프웨이나 앨벗슨즈와 같은 굴지의 기존 업체들이 너도나도 거의 모두 장기적인 자구책의 일환으로 우선 직원들에게 거의 무료로 제공하던 기본 건강 보험부터 야금야금 삭감하기 시작하는 결정을 내리자 이에 자지러지게 놀란 UFCW(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즉 단합된 음식 유통업 종업원들)라고 하는 강력한 노동 조합이 주축이 되어 우선 만만한 남가주에서 지난 10월 중순 25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전면 파업에 돌입하여 그곳 859개의 식품 체인 가게에서 일하던 약 7만명의 조합원이 무보수 파업에 동참하여 벌써 약 6주째 원하는 조합원들이 시간표 짜가면서 순번제로 건강 보험의 마지노선을 지킵시다 그리고 세이프웨이에서 장보지 마세요 그리고 우리 UFCW는 지금 파업 중입니다라는 간단명료한 말들이 큰 글씨로 단정하게 인쇄된 판때기 막대를 어깨에 걸치고 명약관화한 노동 쟁의 관련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사유지인 가게 안으로 절대로 들어가지는 않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공유지인 가게 입구 앞길에서 반드시 조용히 평화적으로 서성거리며 대승적인 눈매로 거의 무언의 시위를 하며 간혹 의아해하는 고객들이 원하면 친절하게 자기들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하는데 정신적으로 집중하려는 일본 사람들처럼 이마에 색깔 글씨 적힌 천조각을 질끈 동여맨다거나 한쪽 주먹을 불끈 쥐며 팔을 굽힌 채 위아래로 절도있게 흔든다거나 목에 핏줄 세운 채 고래고래 악을 쓰며 호적적인 구호를 외친다거나 떳떳하지 못한 불법적인 언행을 함부로 마구 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자신의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겁하게시리 마치 강도질하는 흉악범처럼 큰 모자 푹 눌러쓰고 밑얼굴을 삼각 수건으로 감싼다거나 어디까지나 남의 사유 재산이며 언젠가 파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시금 돌아가서 태연하게 일해야 할 그 가게의 집기나 만인의 공공 재산인 가게 앞 도로 기물을 함부로 손괴한다거나 항상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전사처럼 무지막지한 쇠막대기를 흔들며 위협한다거나 당연히 살상 무기인 화염병을 제조 운반 투척하면서 방화 살인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집단 목적 달성을 위하여 남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는 하나도 없이 일반 대중의 교통 자유를 거리낌없이 침해하며 사회 전체의 불안 요소를 자극하기 위해서 수시로 떼지어 무작정 거리로 나가서 장시간 행진하며 또는 점거하며 집단 소란을 피운다거나 일종의 신성한 치외법권 지역으로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경찰이나 군대와 같은 공권력이 미치면 안된다고 하는 남한 특유의 극히 비정상적이고 이상스러운 믿음이 존재하는 듯한 학교나 교회와 같은 무고한 장소를 무단 점령하여 장기 시위를 한다거나 각자의 자유로운 의지로 움직이는 일반 고객이나 파업 불참 조합원이나 비조합원이나 임시직 종업원이나 물품 배달원 등등의 정당한 가게 진입 진로를 의도적으로 방해한다거나 하지 않고 파업 시위 참가 조합원 하나하나가 놀라울 정도로 의연하고 대범한 자세로 노동 조합측에서 정기적으로 걷는 조합원 가입비 중에서 이럴 때를 대비하여 평소에 미리미리 조금씩 비축해온 자체 파업 예산으로 지급하는 약간의 파업 시위 수고비를 시간당 얼마씩 받으며 그런 쥐꼬리만한 파업 소득에 대한 세금도 꼬박꼬박 정당하게 원천 징수 당하며 맡은 바 파업 임무에 충실하고 있으며 지금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월 20불 또는 60불 정도의 개인 또는 가족 건강 보험 부담금에 대하여 업주측은 겨우 그게 전부라고 애초부터 주장하나 조합측은 그건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니까 아예 처음부터 몽땅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현재 연방 정부 차원에서의 노동 쟁의 중재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법으로 그 협상 당사자 누구도 그 협상 과정 내용에 대하여 일절 발설할 수도 없는 첨예한 대립 상황이지만 이곳 북가주의 경우에는 내년 7월까지 유효한 과거 식품 업계 단체 협약의 결과로 아직까지 건강 보험 삭감이라는 종업원 피해가 없으므로 아무런 파업 없이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비교적 잠잠한 상태였는데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남가주 노동 쟁의 중재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광범위한 남가주 노동 조합 전략의 일환으로 실리콘 밸리가 위치한 이곳 북가주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최근 소수 정예 파업 시위 대원들을 특별 장기 파견하여 다른 지역에서의 원거리 지원을 유도한다는 방침 아래 이곳 북가주 주요 일간지에 자신들의 처지를 담담하게 설명하는 전면 광고도 내며 이곳 실리콘 밸리의 15개 세이프웨이 식품점 앞에서 남가주 산디에고에 있는 앨벗슨즈의 푸줏간에서 일하다가 파업 참가와 동시에 공식적으로 그 가게의 밖으로 쫓겨난 흰 머리 백인 마이크 딜리오와 같이 특수 파견된 골수 파업 요원들이 외롭고 초라하지만 의연하게 시위 중인 와중에 그 UFCW 국제 노동 조합측 대변인인 엘런 앤레더가 최근의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말인데 현실적으로 아무리 미국 내의 건강 보험비가 천정부지로 급등한다고 해도 이번 문제는 단지 남가주 식품 업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의 식품 업계 내지는 다른 업종 업계들에게까지도 그 여파가 비교적 단시간에 파급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므로 끝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업주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건 관련 경비 삭감 노력을 원칙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그들이 (날카롭지만 조그만) 외과용 메스를 사용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리고 대단히 놀랍게도) 업주측은 (무지막지하게 시끄럽고 커다란) 사슬톱을 들고 (힘없고 불쌍한) 우리를 향하여 (마구 달려)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