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에 휘문인 - 인도네시아 에게 한글을 (1)
🧑 박용섭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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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ed from whimoonusany@yahoo.com) 세계속에 휘문인 정덕영 71 회 ( 인도네시아 부톤 섬 ) 찌아찌아통신 1-1 안녕하세요. 휘문 71회 정덕영입니다. 저는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수업 첫날 운동장에서 연습하던 야구부의 멋진 연습에 홀려 음악시간을 빼먹는 바람에 단번에 불량학생(?)이 되어 동기들 중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최단시간내 부모님을 호출당하게 한 첫 번째 학생이 되었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실 창가에 앉으면 비원의 뜰이 고스란히 내려다보이고 한블럭 너머에 럭키그룹의 회장인가의 저택이 보이기도 했었죠. 특별활동은 유도부를 했고 학창시절 전반은 볼재에서 후반은 대치동에서 보냈습니다. 1학년때 짝은 빙구부였던 김영호, 제뒤에는 야구부였던 김영직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호는 수업시간에 착실히 잠을 잘잤고 영직이는 열심히 야구공을 꿰맸던 기억이 납니다. 양원영,남기협,이욱상......3년간 저의 담임이셨던 선생님들 성함입니다. 저는 2010년3월부터 이곳 인도네시아 부톤섬에 사는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면을 허락해주시는대로 이곳에 대해 소식을 전해드리고자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에서 남쪽으로 약 7,000킬로미터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적도상의 나라이지요. 인구는 약 2억4천만명의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고 국토의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약10배 정도 큽니다.1만8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다 도서국가이고요. 인구의 90% 정도가 이슬람교도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들이 살고 있으며 인구의 40%정도가 20살 미만인 젊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350여개의 민족이 550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언어 다문화 나라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부톤섬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인도네시아의 동쪽에 위치한 슬라웨시주(洲)에 딸린 섬입니다. 1960년까지는 술탄이 지배한 왕조국가로 존재하다가 그해 인도네시아로 편입됐습니다. 부톤섬의 크기는 대략 제주도의 2.3배 정도입니다. 대부분 열대 원시림으로 덮혀있는 곳으로 약25만명이 살고 있으며 13개 정도의 민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찌아찌아족은 그 중에 한 민족입니다. 이 지구 상에는 약 6,000의 민족이 살고 있고 그 중에 말과 문자가 있는 민족은 약 300개 정도이며 말은 있으나 문자가 없는 민족은 대략 5,700개가 있다고 합니다. 만약에 문자가 없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문자를 늘 사용하는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문자가 없으면 가장 먼저 언어가 제한되고 그리 인해 문화적 활동들이 위축되고 결국에는 민족의 멸절로 이어집니다 . 언어 학자들은 지금도 2주에 하나 꼴로 지구상에서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연구 프로젝트에서는 가장 최근에 사라진 언어는 알래스카의 "에야크(eyak)어로 지난해 마지막 사용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사어(死語)가 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하나의 예로는, 몽골의 칭기즈칸이 막강한 기마병으로 중앙 아시아를 정복하며 대 제국을 건설하였지만 당시 몽골 제국은 글이 없어 몽골의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전승 기록을 남기지 못했죠. 말은 있으되 글이 없는 민족은 이렇 듯 전설 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만주어는 1911년 청나라 몰락으로 100년도 안 돼 사라져 버렸는데 러시아 중국 치하에서 언어통합이 일어나 만주족 1,000만 인구 중 현재 만주어는 70대 노인 10명 정도만이 사용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2천년 동안을 나라 없는 민족으로 전세계에 흩어져 유랑민족이 되었지만 그들에게는 말이 있었고 글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나라를 회복하고 역사를 이어가는 것이죠. 이렇듯 문자는 민족의 생존과 직결돼 불가피한 것으로 소수민족의 문자 채택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문자가 없는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찌아찌아족의 문화와 전통이 계속이어지고 이땅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문자의 이식"은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수백년 동안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무력이나 종교를 동반한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 '한글나눔'은 한글의 우수성과 편리함으로 말미암아 서로의 합의 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 더욱 가치 있고 타민족으로서 한글을 받아들이는 첫 사례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저와 2명의 현지인 한글교사가 약 500명의 학생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여명 이상 인원이 한글을 배우고 교육과정을 거쳤고 길거리에는 한글 이정표가 생길 정도로 결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 7만여명의 찌아찌아 민족이 한글을 폭 넓게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교육시설이나 교사 등 여건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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