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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회게시판 - 문예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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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경칩

 

윤관호

 

 

경칩인 오늘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

 

봄을 맞아

역동적으로 일하는

대지의 땀

 

아지랑이 사이로

언 땅이 녹고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 펴는

개구리를 보노라

 

나무들이

기쁨의 울음과 웃음을 담은

꽃망울을 달고 있다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과

눈이 온다 할지라도

봄은 왔다

 

청량한 공기가

가슴 깊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