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길진 법사의 영혼수첩] 무서운 접대
🧑 윤기원
📅 2007-05-05
👀 750
<P style="LINE-HEIGHT: 150%">[차길진의 영혼수첩] 무서운 접대<BR><BR><BR>공짜없는 영계의 법칙 <BR> 금융권 인사 모씨는 남에게 접대를 받는 게 생활화된 사람이었다. 밥을 먹어도, 술을 마셔도, 골프를 쳐도 단 한번도 자기가 돈을 낸 적이 없었다.<BR> 그는 지갑이 텅텅 비어 있어도 걱정이 없었다. 누군가 으레 돈을 내주면 그만이었다.<BR> 그런데 얼마 전 외국에서 골프를 치다 큰 충격을 받았다. 평소대로 벙커샷을 치는데 같이 치던 외국 사람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세상에 그런 엉터리 룰이 어디 있느냐며 골프 규칙부터 제대로 배우고 오라고 했다는 것.<BR> 그는 순간 멍해졌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쳐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그 사이에 골프 규칙이 변했단 말인가. <BR> 알고 보니 그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골프 규칙을 제대로 지킨 적이 없었다. 그가 아무리 엉터리로 쳐도 사람들은 모두 '나이스 샷'을 외치며 그의 실력을 칭찬했다. 모두 접대 골프였기 때문이었다.<BR> 나는 그가 걱정됐다.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이러십니까? 남에게 대접만 받는 사람은 나중에 빚더미에 오릅니다.'<BR> 그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의 재정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BR> 그가 이해하기 쉽도록 영적으로 풀어서 설명했다. 영계의 법칙 중 하나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다. 남에게 받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갚게 되어 있다. 요즘처럼 '카르마'가 빨리 회전하는 시대에는 하루를 넘기지 말고 받은 만큼 빨리 빨리 갚아야 한다. <BR> 사업을 하는 P씨는 바이어들이 번번이 과도한 접대를 요구해 도산 위기를 맞았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접대받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하소연하는 P씨를 보고 그만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전생에 남에게 대접만 받고 살았던 사람이었기 때문. <BR> 나 역시 전생의 카르마를 갚기 위해 젊은 시절 부산역에서 때밀이를 했던 적이 있어 그 방법을 추천했다. 그는 정말로 목욕관리사 자격증을 따서 목욕탕에 취직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목욕탕 주인과 싸우는 바람에 일을 그만 뒀고, 자신의 짧은 인내가 부끄러웠는지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못했다. 과연 그런 강단으로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BR> 얼마 전에는 구명시식까지 접대하는 경우를 봤다. 한 유명인사가 찾아와 구명시식을 신청했는데 그의 옆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가족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의 스폰서였다.<BR> '제가 구명시식을 신청하면 기도비는 이 사람이 낼 것입니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었다.<BR> 나는 그를 불러 조용히 말했다. '스폰서가 기도비를 내주면 이 구명시식은 당신 것이 아니라 저 사람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사시다보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길 겁니다.'<BR> 그는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골프 가방만 들고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부킹부터 식사까지 척척 해결해주었고 여행을 떠나도 비행기 티켓부터 호텔 숙박비까지 자기가 돈을 내지 않아도 해결됐다. 그런데 구명시식은 자기가 돈을 내야 한다니. <BR> 접대는 신용대출이다. 어디까지나 그 사람이 힘이 있을 때 한시적으로 받는 혜택이며 언젠가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 이생에서 갚지 못하면 다음 생에 까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것이 접대의 영수증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후암정사:(02)415-0108,www.hooam.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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