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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이란? 三苦楚旅의 운동이다.
 LIG코리아오픈대회의 일원으로 휘마동(휘문마라톤동호회)을 대표로 북경국제마라톤의 참가하는 영광을 갖게 되었습니다.<BR>설레이는 마음으로 북경행 비행기에 오르니 예쁜 CREW CABIN이 정중하게 BUSSNESS CLASS로 <BR>안내하여 주기에 의아해했다.<BR>나중에 알고보니 여행춘추 정동창대표의 배려로 행운을 얻은 것입니다.<BR>한국참가선수단의 모습을 보니 나름데로 고수들인것 같음을 첫눈에 알게 되었다.<BR>가족과 동반한 모범적인 가장,부인과 동반한 멋진사나이들 그리고 대회 기록을 의식한 고수들을 보니 한국마라톤의 메니아들이 수준있는 분들임에 틀림이 없는 듯했다. <P>아침 8시, 남자 엘리트 선수들이 맨 먼저 출발했다. 이어 여자 엘리트 선수들이 출발했다. <BR>아시아 마라톤 챔피언십이 걸려있는 대회니만큼 그들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BR>드디어 마스터스의 출발 차례다. 풀코스, 하프, 10km 단축, 5km의 5만여 명의 건각들이 일시에 출발했다. <BR>스타트라인을 박차고 나서는 마니아들의 물결, 그것은 마치 한꺼번에 터진 봇물 같았다. <BR>그 물결은 이내 거대한 파도로 출렁인다. 그 파도는 폭포수를 이루며「짜여우! 짜여우!」</P> <P>의 열정 속으로 녹아든다. <BR>그리곤 심연의 용기가 용광로의 꽃불처럼 불끈 불끈 솟아오른다. <BR>그것은 완주와 기록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다. <BR>마라톤에는 국경도 없고 이념도 없다. 성별의 구별이나 빈부의 차이도 없다. <BR>젊음이나 늙음의 구별도 없다. 물론 검거나, 희거나, 누렇거나 하는 따위의 색깔의 구별도 없다. <BR>오로지 완주라는 목표, 단 1초라도 앞당기려는 열정만이 녹아있을 뿐이다. <BR>모두가 그 목표와 열정의 깃발아래 하나가 된다. 연도의 베이징 시민들도 하나가 된다. <BR>나는 손을 흔들며 응원하는 연도의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의 자부심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 <BR>주로에서 만나는 러너들도 모두 반갑다. 인종의 벽도 성별의 벽도 허물어져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BR>어린이도, 젊은이도, 노인들도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리기 때문이다. <BR>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열망과 희망이 그들을 하나로 묶는다. 나는 그들의 마지막 투혼에 불을 지른다. <BR>중국인을 만나면 짜여우! 짜여우!를 외치고, 일본인을 만나면 감바레! 감바레!로 격려한다. 서양인을 <BR>만나면 파이팅! 파이팅!을 외치고, 태극기를 보면 힘내세요. 힘내세요! 하며 서로 격려한다. <BR>마라톤에서 느끼는 감동은 언제나 새롭다. <BR>그 감동은 정해진 모양이 없다. <BR>느끼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BR>계절에 따라 장소에 따라 감동의 질과 색깔이 달라진다. <BR>광화문에서의 감동이 다르고, 잠실에서의 감동이 다르고, 천안문에서의 감동이 다르다. <BR>봄에 달리면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 같은 감동이 밀려오고, 여름에 달리면 무성한 신록 같은 <BR>감동이 다가온다.<BR>가을에 달리면 신선한 소슬바람 같은 감동이 다가오고, 겨울에 달리면 설산의 </P> <P>눈꽃 같은 감동이 밀려온다</P> <P>마라톤이란 열정이나 감동만 있는 것은 아니다. <BR>오히려 마라톤은 고통, 고뇌, 고독의 어려운 행군이다. <BR>세 가지 고초를 겪지 않고는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경지의 여행이다. <BR>하여 나는 마라톤을 두고 삼고초여(三苦楚旅)의 여행이라고 말한다. <BR>우리 마음속에는 언제나 두 개의 개념이 대립각을 세운다. <BR>도전과 좌절, 믿음과 불신, 확신과 우려, 두려움과 자신감, 이런 것들이 마음이라는 </P> <P>전장에서 늘 싸움을 한다. <BR>이제 결승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참을 수 없는 고통과 고독, 그리고 극도의 피로가 경기를 <BR>포기하라고 졸라댄다. <BR>하지만 마라톤의 감동을 맛보려면 그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않으면 안 된다. <BR>결승선을 밟는 그 뿌듯한 감동의 맛을 보기 위해 그 먼 길을 달려온 것이 아닌가. <BR>그렇다. 다시 힘을 내자. 뼛속 깊이 감춰두었던 비상에너지를 꺼내자. <BR>외로움과 좌절과 불신과 두려움을 격퇴하고 진정한 승자가 되자. </P> <P>저기 무아의 세계, 적정(寂靜)의세계가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P> <P>이런 것이 마라톤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며 ....</P> <P>사진은 2006 아디다스 MBC한강마라톤 페이스메이커로 출전하기에 앞서 찍은 사진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