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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회게시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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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P> <font size=2.5 face=돋움체><BR>때 : 어느 늦 여름 날 저녁<BR>장소 : 허름한 목로주점<BR>등장인물 : 중년의 고교동창생 세명(A씨, B씨, C씨)<BR>낙서 : 李 栗 榮</P> <P> </P> <P>막이 오르며<BR>저녁이라고 하기엔 약간 이른 날이 밝은 어스름 저녁에<BR>약간 변두리의 허름한 대포집에 오랜 만에 만난 고교 동창생 세명이 무척 반가운 표정으로<BR>웃음소리와 함께 들어 온다</P> <P> </P> <P>(실내 조명이 들어 온다)</P> <P> </P> <P>(서로 자리를 마련해 주며 먼저 앉으라고 권한다)</P> <P> </P> <P>A : 정말 오랜만이지?<BR>B :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인거 같에...<BR>C : 저넘은 그래도 가끔 봤는데 넌 졸업후 처음이네..그래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BR>B : 뭐~ 그냥 이럭 저럭 지내다 보니 이 나이가 되지 않았나?  하하..그 냥 먹고 살아</P> <P> </P> <P>(조명이 약간 어두워 지며 세사람의 지난 얘기들이 잠시 웅성거림으로 지나간다)</P> <P> </P> <P>(술잔이 오고 간다)</P> <P> </P> <P>(취기가 오르며 목소리가 약간 커진다)</P> <P> </P> <P>B : 학교때 하라는 공부는 왜 그리 안했는지...지금까지 살아 오며 제일 후회하는걸쎄<BR>A : 에이 그래도 자네는 나보다 잘했는데 뭘..<BR>C : 잘하긴 뭘 잘해.. 셋이다 거기서 거기지 뭐..하하하</P> <P> </P> <P>(술잔이 다시 돌아간다)</P> <P> </P> <P>A : (약간 상기되면서) 언젠가 읽은적이 있는데..미국에서 얘들 설문 조사를 해는데...<BR>     "너 커서 뭐가 되면 좋겠냐?"뭐 이런 질문이었던 모양이야<BR>     대답이 대부분 홀륭한 사람이나 부자나 뭐 이런 거였지만...<BR>     그런데 일부 이런 대답도 있었다고 하더군..ㅎㅎ<BR>B :  뭐라고 했어?<BR>A :  개가 되고 싶다는거야..dog 말이야...<BR>C :  어허? 왜 하필 개야?<BR>A :  그래서 선생님이 불러서 그 이유를 물어 봤더니 "개는요~ 별루 하는 일없이 우리 식구들이<BR>     밖에 나갔다가 들어 오면 반기며 꼬리만 치면 맛있는거도 주고..예쁘해주고...<BR>     그리고 학교에 안가도 되고..집에서 저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고....<BR>     제일로 좋은건 아빠 엄마가 공부하라는 말 안해서 좋구요..." 뭐 이러더라는거야~<BR>C : 세상 많이 바꿨지? 이젠 애들까지 공짜로 먹구 살려고하니...ㅉㅉ<BR>B : 뭐 우리도 어렸을때 공부하기 싫었고..학교 가기 싫지 않았냐? <BR>A : 그러긴했어도 그건 무조건 해야하는건가 보다~하고 공부하지 않았어?<BR>    그리고 이런 애들처럼 노골적으로 선생님한테 '개가 되고 싶다'고 까지 말하거나 그런 엄두를<BR>    내보지도 못했쟌아<BR>C : 세상 무지 좋아진거야...요즘에 선생님이 애들 좀 패면 난리 나쟌아<BR>    지금 같으면 우리 고등학교때 그때 독일어 선생 그 양반 같은 넘은 폭력행위로<BR>    감옥에 가 있어야할꺼야. <BR>    그렇게 어더터지면서도 그런데도 우린 끽소리 하나 못하고 어더터지면서 학교 다녔쟌아<BR>A : 그래도 이 나이 되니...내 생애에서 가장 되돌아 가고픈 시절이 학창시절이잔아<BR>    다시 돌아 갈수만 있다면 무지 열심히 공부할텐데...서울대 수석도 자신있는데...ㅎㅎㅎㅎ<BR>B : (심각한 표정으로)그래 이제서야 철든거같에....<BR>     배움이란 무었인가? <BR>     학교란 진저리 나는 곳인가?<BR>     어른들의 간섭이 그렇게도 싫단 말인가?<BR>     이런 명제에 확실이 답하는데 무척 많은 세월이 필요로 했던건가 봐....<BR>     이제 알만하니 늙어 가고....(가느다란 소리로)늙어버렸고...</P> <P> </P> <P>(조명이 다시 약간 어두워 지며 술집 특유의 소란스런 소리가 난다)</P> <P> </P> <P>(다시 조명이 들어 온다)</P> <P> </P> <P>A : (술이 좀 취해서 혀가 약간 꼬부라진다) 또 이런 질문도 애들한테 해 봤데나?<BR>     "부모님께 가장 바라는게 무었인가?"  뭐 이런 질문이었다나?<BR>B : (역시 취한 목서리로...) 그래 뭐래? 히히 기대 되는데? 또 뭐 엉뚱한 대답이겠지<BR>A : 숙제좀 대신 해 줬으면 제일 좋겠다는게 첫번째 대답이었데...ㅎㅎㅎ<BR>    우리 때는 먹을거 타령이었는데... 맛있는거 많이 주는게 제일이었쟌아<BR>    그 다음에 뭐 신발이나 옷...여학생한테도 잘 보여야하닌까..ㅎㅎㅎ<BR>C : 으~음..넌 여전히 그 여학생 얘기는 안 빠지는군..ㅎㅎ<BR>    그래 우린 먹는게 제일이었는데..요즘 얘들은 그런 것들은 풍성하니 관심 밖이겠군<BR>B : 우리도 공부하기가 그리 좋은건 아니였지만..그래도 공부가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BR>    까진 안했는데.....<BR>A : 우리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공부께나 좀 한다는 학교 다니지 안았냐?<BR>    그런데도 지금와서 제일 후회하는게 그때 공부 더 열심히 안한거쟌아<BR>    "옥(玉)은 쪼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않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옳은 길을 알지 못한다."<BR>    옛 현인의 말씀이다. 잘 알아 둬라  ㅎㅎㅎ<BR>B : 나도 한마디 하지...<BR>    "지식이란 고통없이 얻기 어렵고, 고통 없이 얻은 지식은 진정한 지식이 아니다."<BR>C : 아쭈~ 나보다 공부 잘했던건 맞는 모양이네? 유식한건 한개씩은 외우구 다니는군..ㅎㅎㅎㅎ</P> <P> </P> <P>(목로주점을 나서며 술값 계산을 서로하려고 옥신각신한다)</P> <P> </P> <P>(목로주점 밖은 어느듯 어둠이 짖게 깔리고 하늘엔 별들도 제법 보인다)</P> <P> </P> <P>(셋이 어깨동무를 하고 간다)</P> <P> </P> <P>A : 그렇게도 덮더니...언제였냐?하며 서늘한 바람이 부니...벌써 가을인가봐....<BR>B : 아무리 붙잡으려해도 뿌리치고 가는건 세월인가봐.....<BR>C : 에구 가는 세월 누가 잡을수가 있나...이제 환절기잔아...건강에 유의하고 건강 챙기쟈구<BR>A : 그래...규칙적인 운동 한가지는 꼭해야해...우리 오래 오래 건강하게 서로 연락하며 살쟈구<BR>    가끔 이렇게 한잔씩하며 말이야....</P> <P> </P> <P>(웃음소리와 함께 조명이 희미하게 꺼지며 막이 내린다)</P> <H2><EMBED src=mms://Media0k.clickpop.co.kr/dmc/0K04/0500/0K0404460002/0K0404460002_128kbps.wma hidden=true volume="0" loop="true">  <BR></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