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찾았구먼" -퍼옴
🧑 김세형
📅 2006-07-29
👀 574
<P> 어느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BR>싸움을 한 다음, <BR>할머니가 말을 안 했습니다. </P>
<P><BR>때가 되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으시고 <BR>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을 합니다. </P>
<P><BR>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BR>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놓기만 합니다. </P>
<P><BR>할아버지는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BR>할머니가 한마디도 안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P>
<P><BR>할머니의 말문을 열어야겠는데 자존심때문에 <BR>먼저 말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P>
<P><BR>'어떻게 해야 말을 하게 할까?' <BR>할아버지는 한참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P>
<P><BR>빨리 할머니의 침묵을 깨고 예전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P>
<P><BR>잠시 뒤 할머니가 다 마른 빨래를 걷어서 방안으로 가져와 <BR>빨래를 개켜서 옷장안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P>
<P><BR>말없이 할머니를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BR>옷장을 열고 무언가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P>
<P> </P>
<P>여기저기 뒤지고 부산을 떱니다. </P>
<P><BR>처음에 할머니는 못본 척 했습니다. </P>
<P><BR>그러자 할아버지는 점점 더 옷장속에 있던 <BR>옷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P>
<P><BR>할머니가 가만히 바라보니 걱정입니다. </P>
<P><BR>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니까요. </P>
<P><BR>부아가 난 할머니가 볼멘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P>
<P><BR>"뭘 찾으시우?" </P>
<P><BR>그러자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셨습니다. </P>
<P><BR>"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P>
<P> </P>
<P><BR>====================================================== <BR>죽을 때까지 싸우고 아웅다웅하면서 그래도 넉넉하게 <BR>상대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할아버지의 여유를 간직하고싶어서 옮겨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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