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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회게시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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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라진 놈과 당당한 놈
  <P>요즘 정말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P> <P>여명에 밭에 올라가 호박을 따기 시작하면 </P> <P>어느새 해가 솟기 시작합니다. </P> <P><IMG alt=여명.jpg: src="/upload/editor_file/200606240110687.jpg"><BR><IMG alt=해돋이.jpg: src="/upload/editor_file/200606240111046.jpg"></P> <P> </P> <P>약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흐른 시점입니다. </P> <P>이 때쯤이면 호박 따기가 끝나고 땀이 범벅을 이룹니다.  </P> <P>밭앞에 흐르는 냇물에 저절로 손이 담기고 </P> <P>세수를 겸해 잠시 쉬기도 합니다. <BR><IMG alt="들에서의 세수.jpg:" src="/upload/editor_file/200606240112657.jpg"></P> <P> </P> <P>물야에서는 월 수금요일에 농협에서 공동 출하를 합니다. </P> <P>저는 요즘 은봉마을의 넉넉한 인심으로 담배건조장 넓직하고 시원한 공간에서</P> <P>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P> <P>포장을 해서 쌓아 놓으면 농협에서 실어갑니다. </P> <P> </P> <P>지난 19일에는 포장방법이라든가 시세 등을 현장 조사도 해볼겸해서</P> <P>대구농산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P> <P>혹시 포장방법이 서툰 것이 아닌가해서 </P> <P>벤치마킹이라면 거창하고 컨닝이라면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 같고...</P> <P>좌우지간 살핀 결과는 은봉의 포장수준이 높아서인지 별 걱정안해도 된다는 </P> <P>판단이 섯습니다. </P> <P>예를 들자면 저와 동행한 권영각(쌍둥이 아빠)아우의 특상품이 </P> <P>10kg 1박스에 3,600원에 경매돼 당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P> <P>저요?</P> <P>3000원에 경매됐습니다. 초짜 이정도면 미소가 지어지지 않겠습니까?</P> <P>유기농 무공해 상품을 그 가격에? </P> <P>누가 알아 주건 안알아주건 상관 없습니다. </P> <P>누군가 먹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이세상에 내놓았다는 </P> <P>저의 자긍심이 제 몸안에 가득하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입니다. </P> <P> </P> <P>사진에서처럼 경매 사인보드에 "김승기" 이름 석자가 올려진 것도 평생 처음입니다. </P> <P><IMG alt=경매장.jpg: src="/upload/editor_file/200606240113729.jpg"></P> <P><IMG alt=경매김승기.jpg: src="/upload/editor_file/200606240113891.jpg"><BR>(품명 쥬키니 생산자 김승기 중량 10 등급 특 수량 5 경락단가 3000 등등)</P> <P> </P> <P>사실 따지고 보면 3000원이란 시세는 형편 없는 것이죠.</P> <P>운반비, 수수료, 박스비 600원 등등을 제하면 무엇이 남을까요?</P> <P>하지만 저는 하루종일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P> <P>언젠가는 반전이 되겠지요.</P> <P>귀농 초년도에 흑자를 본다면 귀농 안할사람이 있겠습니까?</P> <P>그래도 통장에는 이것 저것 제하고 "2000원" "4500원"</P> <P>그리고 모처럼 "80000원" 등의 거금(?)이 매일 꼬박 꼬박 입금됩니다.</P> <P>저는 열심히 일하고 호박 따고 포장하고 출하를 하면 되는 것이죠.</P> <P>결과는 다음다음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P> <P> </P> <P>밭에는 늘 나를 반기는 당당한 놈들이 많습니다. </P> <P><IMG alt=당당한놈.jpg: src="/upload/editor_file/200606240114178.jpg"><BR>하늘로 뻗쳤다고요?</P> <P>혹 모르겠습니다. </P> <P>64,5회 아우들</P> <P>"행님 혹시 그 호박에 비아그라 먹인것 아닙니까? 반칙입니다. 파울입니다."라고 </P> <P>따질지도 모릅니다만 택도 없는 말씀입니다. </P> <P>사실 내가 먹을 비아그라도 없으니까요.</P> <P>정 못믿으시겠다면 공정하게 교우회장님께 도핑테스트를 의뢰해서 </P> <P>판정을 기다려 봅시다. </P> <P>사실 기러기 아빠인 저는 이놈과 비슷합니다. </P> <P>"용불용설"이 정확한가 봅니다. ㅠㅠ<BR clear=all><IMG alt=꼬부라진놈.jpg: src="/upload/editor_file/200606240115851.jpg"><BR>참 그러나 첩첩산족에서도 변함없는 것은 언제나 영원히 </P> <P>휘문인이라는 사실입니다. </P> <P><IMG alt=언제나러너스클럽.jpg: src="/upload/editor_file/200606240117303.jpg"><BR><BR clear=all>오늘은 정말 졸립군요, 눈이 감깁니다. 이만....<BR clear=al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