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달려 본 휘문100주년 기념마라톤대회
🧑 양권규
📅 2005-10-04
👀 520
미리 달려 본 단축마라톤(참가자 준비, 복장 및 코스)
선후배님들 안녕하십니까? 휘문 100주년 체육대회/전진대회 중 5Km 단축마라톤을 진행할 “휘마동”(휘문교우마라톤동호회)에서는 선후배님들의 평생 기억에 남을 한마당 한마음 잔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래와 같이 사전 준비, 복장 및 코스 등을 안내해 드립니다. 잠실종합운동장 트랙을 돌아 운동장 주변 도로를 두 바퀴 달리고 다시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으로 들어와 트랙을 도는 ‘초미니 올림픽 마라톤’ 참가의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1. 코스 점검 결과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단축마라톤 코스를 단체로 걸으며 답사한 다음 직접 달려 보며 제반 문제점과 개선점을 토의하였습니다.
참가선수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우선점을 두고 안전사고 가능성 최소화와 코스의 쾌적성 극대화를 점검하였습니다. 몇 가지 가능한 코스를 세심하게 둘러본 후 주어진 여건에서 안전성과 쾌적성을 가장 적절히 충족할 수 있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점검 결과 갑작스런 운동, 지나친 속도경쟁, 당일 컨디션 저조로 인한 인명사고 및 주차장, 차도, 출입문 등을 지날 때 차량에 대한 안전문제, 도로의 턱 문제, 노면이 고르지 않은 문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가능성, 그리고 안전 유도인원 배치, 응급조치, 급수(물), 완주 확인, 순위 결정 등 원활한 대회진행 측면에서 예상되는 제반 문제점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몸 풀기 체조, 자기 몸이 감당할 수 없는 과속 방지 권고, 응급 의사 자체배치, 주차장, 차도, 출입문 등에 안전유도인원 배치, 도로의 턱이나 노면에 대한 주의환기, 원활한 급수, 완주 확인, 기록 및 시상, 기념품 배부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모두들 공감했습니다.
이날 도출된 과제는 10월 8일 오후 3시 잠실종합운동장 현장에서 휘마동 정기모임을 개최하여 코스를 다시 한 번 달려보고 최종 점검을 하며 최대한 보완할 예정입니다.
2. 개인별 대회 준비
기다려지는 체육대회가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평소에 조깅을 많이 하지 못하시는 선후배님들을 중심으로 준비요령을 간단히 말씀올리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운동 전후) 가벼운 체조를 계속 해 주시고 이틀에 한 번 정도 30분씩 빠르게 걷거나 느리게 조깅을 해 주시면 훌륭한 워밍업이 됩니다. 금주, 금연은 물론 숙면을 취하시고 물(과일쥬스, 이온음료)을 조금씩 자주 마셔 둡니다.
대회일 아침에는 집에서 한 번 체조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식사는 과식하지 말고 밥(찰밥, 찰떡), 국수 등 탄수화물 위주로 평소만큼 드세요.
대회 참가시 복장은 상의는 반팔 기능성 티, 하의는 반바지나 반타이즈(당일 비가 오거나 추우면 긴 츄리닝), 달리기 양말(등산양말은 매우 불편), 운동화(평소에 신는 가벼운 운동화가 가장 좋음. 양말 신고 1cm 정도 여유가 있는 신발)를 착용하시면 됩니다. 당일 갱의실은 별도 운영되지 않으니 속에 미리 입고 오시거나 화장실 등을 이용하여 옷을 갈아입으시면 되겠습니다.
10시부터 운동장 입구 접수대에서 깃수별로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등록하실 때 대기중인 휘마동 회원에게 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을 하시고 배번호를 받아 상의 앞면에 부착해 둡니다.
12시 출발이니 시장할 수 있어 약간의 간식과 물이 필요할 지도 모르나, 과식 또는 음주는 금물입니다.
달릴 때는 몸도 마음도 편하게 갖고(마음을 비우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복식호흡으로 입을 약간 벌려 ‘흐으하아’ 하고 숨을 쉽니다. 시선은 약간 앞에 두고(항상 주위의 자동차(되도록이면 양보), 노면 관찰), 허리와 어깨를 자연스럽게 펴고 두 팔과 다리를 가볍게 흔들어줍니다. 부상을 막기 위해 무릎은 너무 높게 들지 않고 보폭을 약간 좁고 경쾌하게 착지는 뒤꿈치부터 살짝 디뎌 자연스럽게 앞꿈치로 이동합니다(집에서나 산책할 때 연습해 보세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며 건강백세를 위해 달리는 만큼 무리하게 달릴 이유가 없습니다. 즐겁게 달리기 위해서는 무모한 경쟁을 피하고, 설령 느리다 할지라도 창피한 생각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속도는 숨이 차지 않고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정도가 자기에게 맞는 속도입니다. 숨이 차면 속도를 늦추거나 걷기를 권해 드립니다.
3. 코스 안내
지금부터 10월 9일 12시 단축마라톤 대회에 미리 참가해 보겠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 20분쯤 전에 약 300명의 선수들이 집결하여 에어로빅 체조가 끝나고 12시경에 출발 징소리가 나면 운동장 트랙을 가볍게 한 바퀴 돕니다. 트랙의 레인 일부에 시설물이 들어선다고 하니 워밍업하는 기분으로 좁은 트랙을 질서 있게 돌아야 하겠습니다. 동문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대형 전광판에 달리는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장 남직문 밖으로 나와 왼쪽으로 동문을 향해 갑니다. 탁 트인 도심의 숲이 질주본능을 한껏 자극하므로 한동안 과속(오버페이스)을 하여 너무 숨이 차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넓은 도로이긴 하지만 주차공간을 지나가므로 자동차를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
동문 경비초소를 통과하여 안전요원들의 유도 하에 오른쪽으로 잠시 백제고분로 차도를 따라 가다가 가로수가 늘어진 인도 위로 달리게 됩니다. 이때 차도위에서는 물론 인도로 올라갈 때 턱과 인도 위에서 불규칙한 보도블럭을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
인도 위를 얼마간 달리다 보면 지하도가 있는 종합운동장 사거리의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동남문). 이곳에서 첫 번째 확인 고무줄(손목에 낄 수 있는 고무밴드; 없으면 완주가 인정되지 않음)을 받고 물을 한 잔 마시며 숨을 고릅니다. 자체 응급의사도 한 분 배치됩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림픽로를 따라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7번 출구를 향합니다. 도중에 학생체육관을 드나드는 차량과 인파가 있으니 앞과 옆을 살피며 지납니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7번 출구에 다다르면 “올림픽 주경기장”이라는 대형 간판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그러나 아직 골인은 금물! 죄송하지만 한 바퀴 더 남았습니다. 남문앞 광장을 향해 가는 진입로도 사람과 차량이 많으니 전후좌우를 돌아보며 접촉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광장에서 오른 쪽으로 향하여 지금까지와 같은 요령으로 한 바퀴를 더 도시며 두 번째 고무줄을 받은 다음에는 저마다 올림픽 마라톤대회의 우승자가 되어 벅찬 가슴으로 곧장 종합운동장(남직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수많은 동문들의 응원을 받으며 운동장 트랙을 한 번 더 달린 다음 감격의 골인을 합니다.
골인점에서는 물을 한 병씩 드리겠습니다. 200등까지 순위가 매겨지고 근처에서 기념 티(모든 참석동문님들께 다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를 구합니다)를 받은 다음 자리로 돌아가셔서 휴식, 식사와 함께 다음 일정에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화합과 협조로 보람찬 체육대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휘문휘문 빅토리야!
선후배님들 ~ 힘!
휘마동 회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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