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헤드와 반달리즘
🧑 최영철
📅 2005-04-16
👀 440
스웨덴 왕궁 앞의 해적선
스웨덴 하면 바이킹과 노벨상을 들 수 있겠다. 이중 바이킹은 고대 게르만족의 대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사이므로 이를 둘러보기로 하자.
고대 게르만족의 노르만이 두드러진 바이킹인데, 북방인이라는 뜻이며, 인종적으로는 북유럽인종에 속하며 장두(長頭), 장신(長身), 백색피부, 금발, 파란 눈 등을 특징으로 한다. 게르만의 이동 때는 원주지에서 농경 ·어업 ·목축 또는 해상약탈을 해왔으나, 8세기경 본국이 통일된 왕권을 형성함에 따라 종래의 독립적 지위를 잃은 소수장(小首長)들이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주민을 이끌고 약탈적 이동을 개시하였다. 이들은 본래 항해술에 능하고 모험심이 강한 것을 바탕으로, 세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덴마크계는 프랑크 ·잉글랜드로 향하여, 그 수장 롤로가 912년 샤를 3세로부터 센강(江) 하류의 노르망디 지역을 봉토(封土)로 받아 노르망디공국을 세웠으며, 1066년에는 노르망디공(公) 기욤(윌리엄 1세)이 ‘노르만정복’으로 영국에 노르만왕조를 열었다. 노르웨이계는 아이슬란드 ·그린란드에 도착, 그 일부는 북아메리카까지 진출하였다. 스웨덴계는 러시아에 상륙, 수장 류리크 밑에서 862년 노브고로트공국(公國)을 건설하고, 그 일부는 지중해의 시칠리아섬에서 왕국을 세웠다. 이들 노르만의 이동은 처음에는 약탈적이었으나 정
착하게 되면서 상업에 종사하고, 원주민과 융합 ·동화하여 중세 유럽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이킹’이라는 단어가 ‘건장하며, 정신병자 같고, 전쟁을 좋아하는 폭한’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에게는 감성적인 측면도 있었다. 은으로 만든 작은 인물상, 화려한 양탄자, 바다코끼리 상아로 만든 장기 말에서 드러나듯 그들의 예술은 뛰어났다.
게르만족이 뛰어난 감성을 소유한 이면에는 해적행위와 타 민족에 대한 야만적인 침략행위로 인한 정신분열 증세의 비상 탈출구가 아니었나 싶다.
20세기 인류사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미치고 있는 독일의 히틀러 또한 이러한 증상을 적나라하게 나타냈다.
2차 대전이 치열할 당시, 히틀러는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인간이었다. 그 무서운 독재자가 말, 세균, 달빛을 두려워하는 연약한 면이 있었고, 초조한 순간에는 새끼손가락을 빨았다고 한다. 무고한 유태인들을 대학살 하라고 명령한 장본인이지만 바닷가재 요리에는 최대한의 인간적인 배려를 했다. 여자와 관계를 맺을 때는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자신을 발로 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히틀러를 숭배하는 젊은 청소년들이 유럽과 러시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스킨헤드족이며 매년 히틀러의 생일인 4월 20일을 전후하여 극단적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하며 선량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일삼으며 고대 게르만의 빗나간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것이다.
오래 전 독일 뮌헨의 한 광장에서 축제 때 온갖 쓰레기와 깨진 맥주병으로 뒤덮이고 술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나치기를 들고 시내를 떼지어 돌아다니던 스킨헤드족들을 보며 게르만 민족의 내면에 깊숙히 숨어있는 섬뜩함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는 나라든 청소년기의 반항심리에다 한참 혈기와 객기로 인해 이성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반달리즘 신봉의 패거리는 있게 마련이다. 커다란 관점에서 보면 그런 부류의 패거리 문화도 필요하긴 하다.
스킨헤드족을 주의하라는 유럽의 각국 대사관 공지를 보다가 잠깐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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