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徽文56 健兒 18名, 太白山과 無泊 2日 死鬪를 벌이다.
外氣溫度 영하 18度!, 體感溫度 영하 25度!(새벽 解腸 飮食店 주인 언급) o 내 60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런 추위를 한 두 번 정도 接해 보았을까! 그러나 그것도 산 속에서 5-6時間을 내동댕이쳐진 채 추위와 對決하며 極限狀況을 경험해 본적은 아직 全無하다. o 칠흑 같은 山(太白山, 1567m) 속에서 헤드랜턴에 의지하며 걷는 우리들의 視野를 방해하면서 뺨을 때리는 눈보라와, 노출된 곳은 예외 없이 파고드는 칼바람은 가히 滿洲 벌판을 헤매던 고독한 獨立軍의 心情과도 같았다고나 할까?--표현이 좀 罪悚하지만 o 그러나 그 정도는 이미 내려진 기상특보(寒波 注意報)로 잔뜩 긴장된 우리에겐 견딜 수 있는 각오가 있었지만 頂上에 이를수록 피부(특히 얼굴)를 가르는 아픔은 일행 모두를 극심한 恐怖로 몰아넣기에 충분한 그런 最惡의 與件이었다. o 태백산이 자랑하는 그 유명한 朱木과 枯死木 군락지를 지나면서도, 나뭇가지 마다 걸린 雪花를 보면서도 아무런 느낌조자 받을 수 없었던 것은 내 無知의 所致인지 아니면 限界狀況에 處한 감각의 痲痺인지! o 天祭壇이 보이면서 ‘目標地點’에 도달했다는 歡呼나 기쁨보다는 갑자기 밀려오는 검은 구름으로 어두워진 周圍와 옆으로부터 사정없이 들이 닥치는 거센 눈보라,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픔을 안겨주는  ‘송곳바람’은 우리를 1秒의 시간도 頂上에 머무르는 것을 허락하질 않았다. 紀念寫眞은 고사하고(카메라가 얼어붙어 찍어지지도 않았지만), 늦게 올라오는 일행과의 步調를 맞출 시간조차도 허락지 않는 매서운 추위는 길현이의 “빨리 通過하자”라는 외마디 비명소리(?)와 더불어 거의 달리기 수준으로 정상을 벗어나기에 급급했다. o‘날쌘돌이 山사나이’임영선이도 頂上에서의 어느 순간을 회고하면서 “그렇게 쫄아 본적은 생전 처음”이라고 下山 後 한잔 술에 고백하고 말았다. o 이번 모임을 주선한 남길현이도 山行强行을 後悔하고, 不意의 事故라도 발생할 까 노심초사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하산하자마자 안 그래도 그 좋아하는 술을 “安堵”라는 按酒로 마구 퍼 대고는 그냥 취해버렸다(내가 半부축하고 가서 목욕하고 나서도 또 목욕하자고 졸라대고, 태백시내에서 택시를 세우고는 ‘공덕동’으로 가자고 하는 등) o 과묵하기로 돌부처 같은 유건태도 추위에 떨면서“이곳 태백산에 잘 못 온 것은 아닌지” 후회해 보기도 했다니........... (그리고 오궁썰매를 타다가 검지 손가락을 다쳤는데 박영학여사님 낭군 잘 못 모셔서 죄송합니다) * 오궁썰매 : ‘오리궁둥이 썰매’라고 일컬어지는 태백산 下山 길 놀이(비닐자루를 엉덩이에 깔고 비탈을 내려가는 썰매) 또 엄청난 추위로 지쳐버린 일행 중에는 o 신기홍이 부인 김숙현씨는 하산 후 식사하다가 嘔吐氣와 아울러 속이 울렁대는 급체현상을 보였고, o 조남춘이는 ‘太白山 精氣’를 받으려고 山行 前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지퍼’를 올리지 않은 채(사실은 지퍼 올리는 일을 깜빡 잊고) 내의도 입지 않고 정상까지 다녀오느라 아랫도리가 꽁꽁 얼어붙어  고생했으며, 상경하는 차 속에서 탈진 상태로 고열과 속이 불편한 증세로  내내 그로기 현상을 보였는데 아내 김옥순씨는 남춘이의 아랫도리 이상 유무에 대해 못내 불안해 했슴. o 강항남이는 오른쪽 광대뼈 주위가 살짝 얼어붙어 마치 얻어 터진 듯 부풀어 있었고 o 내 마누라 임영선이도 하산 중에 귀 윗편 머리가 아픈 증세(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 잠시 날 걱정하게 만들기도 했다. o 그 이외에도 남길현이 부인 우종후 여사를 비롯해 산행에 참가한 일행 대부분이 이런 저런 후유증을 보여 실로 감당키 어려운 모험이었음을 실감케 했다. o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희, 강항남, 김인현, 우정균, 신진영 동지들은 파트너(아내)가 없다는 利點이 아니더라도 평소 단련된 健脚으로 총알같이 달려 일행들보다도 30-40분 정도는 앞서 나가는 강인한 체력을 발휘했으며, o 언제나 그렇듯이 항상 산행시마다 後尾 隊列을 챙기면서 보살피고, 下山해서는 여기저기 쑤시는 婦人들과 同僚들에게 指壓으로 獻身하는 서갑수 동지에게는 올 年末 56회 送年會時 새로이 56회 회장이 되실 분에게 ‘功勞賞 施賞’을 건의하자고 입을 모았다. o 이번 산행에 동참했으면서도 결국 산행을 포기한 홍왕선이는 같은 입장인 강영림(신진영부인), 김옥순(조남춘 부인) 여사 등 2명의 부인들을 下山時까지 잘 보살피라는 命令(?)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찜질방에서 잃어버리고 방송으로 찾는 등 부산을 떨고야 말았지만, 그래도 心身이 피곤한 우리들의 기분을 말끔히 해소시켜주는 아름다운 ‘기쁨組 役割’을 잘 遂行했음을 滿天下에 告하고자 한다.(홍가 녀석이 제발 글 잘 써 달라고 사정해서 이 정도로 끝낸다) o 點心 韓牛고기로 배를 불린 후 일행은 인근 노래방으로 옮겨 興을 돋우었는데 가히 國民歌手 수준인 김옥순씨의 열창은 太白을 뒤흔들었으며, 이러한 大 騷亂(?) 속에서도 본인을 비롯한 몇 분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잠에 떨어지기도 하였다. o 잠시 열차시간을 맞추려고 실로 근 30여년만에 처음으로 강항남, 서갑수, 우정균, 유건태, 조남춘, 황영호 등 6명이 모두 100點씩을 놓고(실력검증이 어려워) 당구를 쳐서, 유건태 優勝, 황영호가 準優勝을 안았고, 우정균이 꼴찌, 조남춘이 꼴찌서 둘째하여 각각 벌금(?)을 냈으며 o 신진영이가 부인 5명에게 각각 ‘태백한우 사골과 양지머리’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여 홀로 온 일행들에게 ‘反省의 機會’도 제공하였다. o 이번 여행에 참가한 일행은, 강원희, 강항남, 김인현, 남길현 (우종후), 서갑수, 신기홍(김숙현), 신진영(강영림), 우정균, 유건태, 임영선, 조남춘(김옥순), 홍왕선, 황영호 (임영선) 등 모두 18명(이종성이는 목감기로, 우정균 부인 유혜숙씨는 가사로 불참)이었으며, o 행사를 주선하면서 고생한 남길현이를 비롯하여 모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또 하나 만든데 대해 감사한다. 당초 계획한 천제단 일출 감상은 악천후로 인해 늦어진 등산시간(2시간 50분 소요)으로 霧散되었지만 간간히 정상부근에서 類似日出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였으며, 상경하는 기차 속에서 벌인 임영선 교우의 재롱(?)에 우리는 물론 주위의 다른 일행들에게도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였다.(자세한 내용은 사생활에 해당되어 여기에서 언급하기가 부적절하므로 본인 또는 참가자에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o 일정은    - 3.12   23:00 청량리역 출발    - 3.13 03:29 태백역 도착, 버스 이동    -      04:00-04:40 조식 완료    -      04:40 등반 시작    -      07:30 정상 도착    -      10:00 하산, (당골)    -      11:30 중식 태백산 한우마을, 목욕, 노래방, 당구 등 여가활동    -      18:18 태백역 출발(오면서 임영선이가 계속 술 권유)    -      20:50 청량리역 도착 해산 o 끝으로 우리가 떠나던 날 청량리 역으로 밤 늦은 시간에도 불구, 맛있는 간식을 장만하여 배웅을 나와 준 이아건 동지, 황경연 동지와 강항남 부인 오영선 여사의 성의를 잊을 수가 없으며, 일행을 대표하여 감사를 드리며, 전원 무사히 귀환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主日聖守도 못한 주제에)   * 정상에서 카메라가 얼어 작동하지 않아 하산후 찍은 사진만 싣는다.(신기홍 교우가 촬영하여 사진에서 제외되었음을 아쉽게 생각하며) 追伸 : 우리 휘문56회 벗들과 그의 아내들은 정말 멋쟁이들로만 모아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