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장성이란 말에 담겨진 심오한 자유민주주의 이념
🧑 김승기
📅 2005-01-22
👀 421
이 나라 국민이면 다 알고 있듯 어느 핸가 왕별 4개를 단 사람이
저 아래 새카만 말똥들에게 답싹들려 나가는 하극상이 이 나라에서 벌어졌었다.
그 때 통탄한 일이 또 있었다.
정치를 알아서, 아니면 이 나라 군기강을 생각해서 하극상 때문에 통탄을 해?, 천만의 말씀이다.
그 때 그 왕별 4개의 관사를 지키던 우리의 오대장성, 제대를 며칠 앞두고 있던
이 나라의 병장이 관사를 끝까지 사수하다 총에 맞아 죽었던 것이다.
지금은 누구도 그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기에 더욱 서글프다.
그때 누가 죽었어야 했는가를 따지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신성한 국방의무”에 짓눌려 성냥개비로 총검술을 시켜도 군말 없이 해야만 했던 사람,
이 나라의 국민 대다수를 이루는 병장중 한 사람이었기에 더욱 서글픈 것이다.
바로 그 말이다.
대장 위에 병장, 오대장성이 있다는 말은 대장 위에는 곧 국민이 있다는 말인 것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병장인데 당연한 일이지 않는가?
때문에 바로 여기에 “신성한 국방의무”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이 함축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 정말 “뚜껑” 열리는 일이 벌어졌다.
우리의 아들, 이 나라의 아들, 최고로 높은 오대장성 후보생들에게
감히 똥물을 퍼먹여...
나는 지금도 뭔가 잘못 전해졌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지만
조사관을 파견한다, 진상을 밝힌다, 연일 이어지는 보도를 보면
기대를 않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할 것 같다.
아들을 군대보낸 애비여서가 아니다.
성냥개비로 총검술하던 시절에도, 수쿠바훈련을 핑계로
하수구를 뒤지고 다닐 적에도
그런일은 없었다.
그 옛날 월급 500원받고 노예처럼 산 30년 같은 3년의 세월이
결코 원통해서가 아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절에 받을 것 다 받고, 누릴 혜택 다 누리다 보니
겁이 사라져 감히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사람\", 오대장성에게 겁없이
똥물을 퍼먹여
똥물에 튀겨 죽일 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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