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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별한 송년회
모든 일이 힘들다. 그렇다고 주저 앉을 수만은 없는 일-. 어떤 전기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때마침 예비역 모임에서 연락이 왔다. 늙으신(?) 오성장군을 귀하게 모시겠단다. \"선배님 공수훈련 한번 안받으시겠습니까?\" 유별난 송년회란다. 어려움을 한데하면서 2005년도에는 각오를 새롭게 하잔다. 낙하산과 인연을 맺은지 꼭 30년째 되는 해다. 비록 1000 몇원의 월급이었지만 육군 참모총장의 마음으로 3년을 복무하지 않았던가? 몇살인가 아래쯤 보이는 여단장(준장)이 순시도 왔다. 어느 영화를 본 기억이 있어 기합을 받다가 \"보내줘\" 한마디 했더니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현역들처럼 기압도 받았다. 영하의 물속으로 들어가서 방년 53세의 인내심을 키웠다. 물에서 나오니 아스팔트가 따듯하게 느껴져 한참을 배깔고 있었다. 30년전의 냄새가 생생하게 묻어났다. \"죽어도 좋습니까?\" \"죽어도 좋습니다.\" \"강하보고!\" \"예비역 오성장군 강하 준비끝\" 허공으로 치솟으며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 애국심이란 과연 무엇인가?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루 종일 곱씹으며 아들 같은 나어린 후배들과 즐겁게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