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유동훈 기자]대학농구의 \'슈퍼스타\' 방성윤(휘문고,연세대)이 미국 농구에 진출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월 6일 열린 NBDL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2번(종합 18위)으로 로어노크 대즐의 지명을 받은 것이다. NBDL은 NBA(미국프로농구)의 하부리그로 메이저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주로 기량을 연마하는 곳이다.
방성윤의 미국행이 NBA 입성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1m95·95㎏의 당당한 체격에 3점슛부터 덩크슛부터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국내 대학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었지만 당장 NBDL은 국내 프로농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일단 방성윤은 1차 관문을 거쳐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NBDL에서도 어지간한 모습으로는 빅리그에 진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올 시즌 국내 프로농구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네이트 존슨(대구 오리온스) 역시 NBDL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했지만 NBA 입성에 실패한 채 터키리그와 이탈리아 리그를 떠돌며 올 시즌 한국에 들어왔다.
방성윤 역시 본인의 약점을 분명히 파악하고 가지 않으면 NBA 진출은 그야말로 꿈으로 머물 수 있다. 특히 스피드와 파워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요소이며 본인의 장기인 3점슛 역시 장신들이 우글대는 미국 무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점검의 필요가 있다. 결코 쉽지 않을 길이 기다리는 셈이다.
NBDL(National Basketball Development League)은 무엇인가?
NBDL은 NBA의 하위리그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리그이다. 상당수 선수들이 NBA에 입성을 하고 있으며 올 시즌에도 15명이 NBA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프로농구와 견준다면 몇 단계는 위에 있는 훨씬 수준 놓은 무대이다. 하위 리그 중에 유일하게 NBA가 직접 관리한다.
방성윤을 지명한 로어노크 대즐을 비롯해 플로리다 플레임, 페이어트빌 패트리어츠, 헌츠빌 플라이트, 애슈빌 앨터튜드, 콜럼버스 리버드래곤스 등 총 6팀으로 구성돼 있다. 얼마 전 안양 SBS에서 퇴출된 켄달 다르테즈가 플로리다 플레임 4라운드 5번(종합 20위)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NBA 하위리그로 NBDL 이외에는 전 원주 TG 소속이었던 데이비드 잭슨이 활약한 CBA와 숀 켐프, 데니스 로드맨 등 한때 NBA를 주름잡았던 스타들이 뛴 ABA 등이 있다. 그 외에 USBL, IBA, IBL, EBA, NABL, WBA 등의 하위리그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리그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