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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설) 사랑, 그 심한 착각. 37


37.





          광현은 지금..



 



나를 떠나버린 세정!



어찌 해야 하나

마음이 잡히지 않아 괴롭다
.

마음을 열지 말았어야 했나 보다
.



수습 돠어지지 않는 마음.



이렇게 깊게 좋아 했었나? 싶게 냉정함이 찾아지지 않아 힘들다.



정말 나도 딱! 한번만 딱! 한번만 만나고 싶다.



뭘 어쩌겠다는 생각도 딱히 없으면서,



그저 한번만
..

딱 한번
! 이란 이 단어를 이럴 때 써 먹는다는 것이


광현 스스로도 내가' 미치긴 미쳤구나' 하면서도 이 생각 뿐이다
.



 



마음이 제멋대로다.



단단히 미친 것이다.



나는 그녀와 손도 잡지 않았다.

아니
, 악수는 했다.



이건 인사지, 가슴 떨리는 손잡음은 아니었다.



그래, 뭐 잠깐 포옹도 했었다.



호텔 룸에서
..

그러나 그것 또한도 잠시 만났다 헤어지기 위한 인사였지
,

다른 마음은 없었다
.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랬었음을







 
어느날인가 아내가 머뭇거리다  물었다.



아마 골프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중일 때 였을 것이다.



혹시당신..  여자.. 있어요?



광현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당신 지금 무슨 말 하는거야?



쓸데없는 말을 어디서 듣고 돌아 다니는거야! 라는듯,



아주 기분 나쁜 말을 들은 듯, 두번 물을 수 없는,

힐책하는 식의 경직된 표정과 말투였다
.



그때 아내 민서는 바로 아니예요.. 미안해요. 하고 입을 닫았었다.



전혀 시치미를 뚝 뗐지만뭘 봤나? 잠시 잠깐 생각이 스치기도



했었다. 도둑은 원래 제 발이 저린 법이다.



 



세정이 사는 동네에 가서 무작정 차를 세우고 있어 보기도 했다.



그런 모습에 자신이 한심스러워 헛웃음도 나왔다.



전화와 문자 모두 불통!



사무실 전화로도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오래도록 신호는 갔으나



받지 않았다.

모르는 번호라 받지 않는듯 했다
.








민서는 남편인 광현이 대단히 배려심이 깊고 이해심이



넓은 사람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그의 내면에는 극히 이기적인 면이 있어서



어느 한부분에 있어 건드려 지는것에 몹시 예민하게 반응 하는 사람이다.



좋게 말하면 자기 방어라 할 수 있겠지만

잘 포장된 도덕군자 이면서 자애롭고 인자한 남편이며



아빠인 모습, 그렇기에 아내는 그것만을 보며 살아 왔다.





광현이란 남자는 원래 그렇게 무장 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광현은 더욱더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실제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광현의 생각속의 가족이란  기쁨은 함께 여야 하지만



개인의 극히 사적 일이라면 슬프고 어렵고 힘든 것은 혼자



겪어야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다.



가족이라해도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에 대해, 왜 아내, 자식에게 힘듦을 나누냐는 주의다.





하여,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이번 승진은 100% 라고 믿었던 두해 전,

생각지 않은 사람이 먼저 앞으로 나아갔을 때



좌절감과 허탈감은 너무나도 컸었다.



그러나 그때의 그나락으로 떨어지는듯한 참담함을 그는 혼자 견뎠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체



그렇게  홀로 묵묵히 견뎌내고 일어섰다.




삶은 물론 각자의 몫이다.



그렇지만 완전치 않으니,



사람이다.



외롭고 힘들때면 가족이나 주변인, 친구들에게 푸념도 하고 하소연도 하며



억울하면 억울하다 말하며   서로 위로 하고 위로 받으며 사는 것이



사람 사는 모습이거늘
, 광현은 남의 이목과 체면 자존심을 지나치게



지키다 보니 늘 어려움이 닥치면   무겁게 혼자 견텨왔다.



 
 
그래서 때로 그의 눈빛이 쓸쓸하고 공허해 보이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인가? 그는 새삼 생각한다.



일에 있어 정확함과 냉철함으로 틀림이 없는 사람.



그래서일까.



그는 풀어진 모습으로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에 익숙지 않다
.



그런데 세정은 무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런 존재로



마음자리에 앉아 버렸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말할수 없이 고통 스럽고 힘들다.







..



그러나 이젠 그 사람을 마음에서 정리 해야될 때가 온 것 같다.



되도록 빨리 나는 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광현은 생각, 또 생각 한다.



여기에서
멈춤이 잘 했음으로  기억 될 수 있게 나는 다시



일상에 파묻혀 충실 해야만 할 것 같다고

지금보다 더 일에 몰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그리해서 그녀를



잊자,



잊겠다,



잊을 것이다.



오랜시간이 걸릴것만 같다.



이별은 예나 지금이나 낯선 고통이다.



 



그래서



지나갈 시간속에   고통이 사실 두렵다.



하지만



광현은 냉정한 이성으로 정신을 바로 세운다.



 



 







   송 승 범 아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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