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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월(歲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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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歲月)은


      세월은 참으로 이상 해요
      잡으려 해도 잡히지않고
      어느덧 제멋대로 달아나요

      문득 헤아리면 까막득히 멀고
      새삼 깨달으면 어제가 오늘 같은데
      여전히 그런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어릴땐 몰랐어요
      젊은 시절에는 알려고도 않했어요
      그러나 검은 머리가 하얗게 바랬을 적에
      너무도 많은 뉘우침과 아픔만이 남아서
      세월을 가르쳐 주네요

      소리없이 자취 없이 가고는 없고
      없는듯 하면서도 과거로 남아있는
      세월은
      덧없고 속절없는 유수 같다 했어요


      게시글 이미지

      풍요의 계절 시월의 문턱이라고
      가을맞이 준비에 한껏 부풀어 있는데
      텅비어진 들길을 보며 무우의 파란부분이 한뼘이나
      땅위로 들어낸 모습을 보며
      겨울준비 채비로 마음먼저 바빠져갑니다

      내 곁에 언제 가을이 머물렀었던가
      고작 가로수의 은행잎이 물든 거리에서
      아름답다 한번 올려다 본 것뿐인데
      가을은 제할일 다 한듯 가는곳마다 쓸쓸하고
      황량한 모습들만 남겨 놓습니다

      갈대가 절정일때 갈대숲을 걸어봐야지
      가을의 문턱에서 다짐한 마음들이
      정리되기전에 활짝핀 갈대는 바람결에
      산산히 흩어집니다
      행복에 겨웠던 시간들이 그제 같은데 마음과는 달리
      몇일을 더 흘러버린 날짜가 내앞에 서성일때의
      속절없는 마음은 내 삶을 도둑맞은 듯한 아쉬움과
      허탈감들을 중년이란 단어를 실감하고부터
      더 잦아진걸 느낍니다

      성큼성큼 잰 걸음으로
      내 삶을 옮겨가는 세월을 따르기엔 아쉬움이 많아
      마음은 아직 뒷걸음으로 안간힘을 쏟아냅니다

      세월의 실체를 알은지 몇해되지 않은듯한데
      내게 주어진 삶은, 생은,얼마쯤,남았을까
      문득 조급함이 찾아옵니다

      흐르는 세월에게 맏겨야하는 아픔들
      세월이 약이란 말은 무의미해지네요
      속절없는 세월속에 내삶을 맏기기엔
      우리네 마음이 뒤쳐진듯합니다

      아픔과 슬픔 못난것들은
      빨리 정리하는게 세월속에 동참하며 어우러지는
      아까운 하루가 더 알차게 꾸려지지 않을까요?

      운명에게 맞겨진 삶들
      하루하루 알차고 행복에 겨운 일들을 영위하며
      가장 이쁘게 아름답게 살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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